걱정되네.. 토트넘팬들, '손흥민 안와골절 의심' 어느 정도길래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11.02 11: 04

토트넘팬들이 손흥민(30, 토트넘)의 안와골절을 의심하고 있다. 
손흥민은 2일(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마르세유와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D조 조별리그 최종전에 선발 출장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전반 29분 부상으로 교체 됐다. 하프라인 근처서 공중볼을 경합하던 손흥민은 상대 수비수 샹셀 음벰바의 오른쪽 어깨에 왼쪽 얼굴을 강타 당해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사진]소셜미디어

이에 토트넘팬들은 손흥민의 부상 장면과 현장 사진, 행동 등을 토대로 안와골절을 의심하고 있다. 안와 골절은 안구를 감싸고 있는 안와골이 부러지는 것을 말한다. 눈 주위 뼈는 매우 얇고 섬세해, 눈 혹은 눈 주위, 뺨 등 얼굴 부위에 작은 충격으로도 쉽게 손상될 수 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중 공을 향해 공중에 뜬 상태였다. 이 때 달려 온 음벰바의 어깨뼈 부근에 왼쪽 눈 옆을 부딪혔다. 사진으로 보면 실제 손흥민의 왼쪽 눈옆이 움푹 들어가 보이기도 한다. 또 코피까지 쏟고 눈이 퉁퉁 부었다. 안와가 골절될 경우 나타나는 증상이다. 
머리를 부딪혔다는 점에서 뇌진탕이 의심되기도 한다. 손흥민은 스스로 일어나긴 했으나 혼자 걷지 못한 채 구단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 경기장을 나가기 위해 걷는 과정에서 살짝 비틀거리는 모습까지 보였다. 
만약 손흥민이 안와골절로 판명될 경우 토트넘은 물론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에도 비상이 걸릴 전망이다. 토튼넘은 손흥민 외에도 데얀 클루셉스키, 히샬리송이 부상 중이라 공격진에 문제가 발생한다. 벤투호 역시 3주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에 최악의 경우 플랜 A를 가동할 수 없을 수 있다. 
이날 토트넘은 후반 터진 클레망 랑글레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연속골을 앞세워 2-1 역전승을 거뒀다. 선제골을 내줘 탈락 위기에 몰렸던 토트넘은 극적으로 조 1위에 오르며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다행히 손흥민은 병원으로 바로 가지 않고 탈의실에 남아 선수들과 함께 승리의 기쁨을 함께 했다. 이날 안토니오 콘테 감독 대신 지휘봉을 잡은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토트넘 수석코치는 경기 후 "우리는 내일 확인이 필요하지만 손흥민은 경기가 끝난 후 탈의실에서 기분이 좋아졌고 함께 승리를 축하할 수 있었다"면서 "우리는 아직 뇌진탕인지 알 수 없다. 얼굴을 다쳤고 그의 눈은 부은 상태"라고 밝혔다.
또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 기자 댄 킬패트릭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프리미어리그 뇌진탕 프로토콜에 따르면 손흥민은 6일 동안 뛸 수 없다"면서 "그럴 경우 리버풀과 경기에 뛸 수 없다. 토트넘의 문제는 우려스런 전방이다"라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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