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러거-앙리, 레전드들도 SON 부상에 대노..."WC 출전 못할 뻔. 역겨운 일"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2.11.02 09: 54

"겨울에 월드컵이 열리는 것이 모든 문제의 근원".
토트넘 홋스퍼는 2일 오전 5시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D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마르세유를 2-1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승점 11로 프랑크푸르트(승점 10)를 제치고 조 1위로 16강행을 확정 지었다. 토트넘은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무리하며 16강 진출 실패 위기에 처했지만, 클레망 랑글레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득점에 힘입어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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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손흥민이 부상으로 경기장을 떠나는 악재가 발생했다. 그는 전반 23분 공중볼 경합 도중 상대 수비수 샹셀 음벰바의 오른쪽 어깨에 왼쪽 얼굴을 강타당하면서 쓰러졌다.
손흥민은 한동안 쓰러져 일어나지 못했고 결국 구단 의료진과 함께 탈의실로 향했다. 교체돼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손흥민의 왼쪽 얼굴은 크게 부어오른 모습이었다. 
다행히도 최악의 상황은 피한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곧바로 병원에 이송되지 않고 라커룸에서 동료들과 함께했다. 그러나 잘못했으면 월드컵 진출이 좌절될 수 있던 아찔했던 순간이었다.
미국 'CBS'에 출연한 제이미 캐러거와 티에리 앙리 두 레전드들도 손흥민의 부상에 분노했다. 그들은 "겨울에 카타르 월드컵이 열리는 것 자체가 부끄러운 일"이라고 주장했다.
캐러거는 "시즌 중반에 월드컵이 열리면 짧은 부상으로도 월드컵에 참가하지 못한다. 손흥민 같이 평생 월드컵을 꿈꾸며 보내는 선수들이 참가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모든 문제는 FIFA가 카타르에 월드컵 개최권을 줬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서 모든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역겨운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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