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 꽁꽁' 김민재, 2실점에도 팀 내 최고 평점..."푸른 벙커의 기둥"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11.02 09: 17

모하메드 살라(30, 리버풀)을 잘 막아낸 김민재(26, 나폴리)가 팀 내 최고 평점을 받았다.
나폴리는 2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2-2023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A조 6차전에서 리버풀에 0-2로 패했다.
나폴리는 승점 15(5승 1패)로 리버풀(승점 15, 5승 1패)와 동률이나 골 득실에서 제치고 조 1위로 16강행을 확정했다. 나폴리에게 시즌 첫 패를 선사한 리버풀은 골 득실에서 밀려 2위 진출에 만족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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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패배를 모르던 나폴리는 이날 중원에서부터 크게 밀리며 리버풀의 파상공세에 시달렸다. 결국 단단한 수비로 잘 버티던 나폴리는 경기 종료 직전 코너킥으로만 두 골을 내주며 무릎 꿇고 말았다.
철벽같던 김민재의 공중볼 경합 패배가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는 코너킥 상황에서 다르윈 누녜스와 버질 반 다이크에게 연이어 공중볼을 내주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실점 전까지는 김민재가 살라를 꽁꽁 묶고 있었기에 더욱더 아쉬움이 컸다.
그럼에도 이탈리아 현지 매체의 평가는 후했다. '라 레푸블리카'는 "김민재는 결단력이 필요할 때 집요하게 맞서 싸웠다. 그는 푸른 벙커의 기둥"이라고 칭찬하며 그에게 평점 7점을 부여했다. 이는 팀 내 최고 평점이다.
'칼치오 나폴리' 역시 김민재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인 7점을 매겼다. 매체는 "김민재는 피르미누의 침투를 잘 신경 썼고, 살라를 오프사이드로 만들었다. 전반전 막판에는 살라를 직접 압박했다. 그는 60분에도 살라를 쫓아가 공을 뺏어냈다. 또한 아크로바틱한 방식으로 공에 개입했다"고 감탄했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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