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보고 싶지 않은 일"...토트넘 초비상, 손흥민이 쓰러졌다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11.02 07: 40

토트넘 홋스퍼가 가장 상상하고 싶지 않던 일이 현실이 됐다. 손흥민(30, 토트넘)이 안면 부상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토트넘은 2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D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마르세유를 2-1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승점 11로 프랑크푸르트(승점 10)를 제치고 조 1위로 16강행을 확정 지었다. 토트넘은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무리하며 16강 탈락 위기에 처했지만, 클레망 랑글레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득점에 힘입어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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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손흥민이 부상으로 경기장을 떠나는 악재가 발생했다. 그는 전반 23분 공중볼 경합 도중 상대 수비수 샹셀 음벰바의 오른쪽 어깨에 왼쪽 얼굴을 강타당하면서 쓰러졌다.
영국 'BBC'도 손흥민의 부상 장면을 보며 큰 우려를 표했다. 매체는 "토트넘이 가장 보고 싶지 않은 일은 손흥민이 쓰러지는 것이다. 그는 공중에서 충돌하며 덜커덕하는 소리를 냈고, 검사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안타깝게도 토트넘은 히샬리송과 데얀 쿨루셉스키를 이미 부상으로 잃었기에 벤치에 훌륭한 옵션이 많지 않다"라면서도 "손흥민은 매우 중요한 선수지만, 그를 더 뛰게 해서는 안 된다. 그를 교체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결국 BBC의 불길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손흥민은 한동안 쓰러져 일어나지 못했고 결국 구단 의료진과 함께 탈의실로 향했다. 교체돼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손흥민의 왼쪽 얼굴은 크게 부어오른 모습이었다. 
한편 손흥민은 오는 7일 열리는 리버풀전에 나설 수 없을 가능성이 크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 기자 댄 킬패트릭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프리미어리그 뇌진탕 프로토콜에 따르면 손흥민은 6일 동안 뛸 수 없다"면서 "그럴 경우 리버풀과 경기에 뛸 수 없다. 토트넘의 문제는 우려스러운 전방"이라고 전했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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