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사람의 잘못이 아닐까.
이탈리아 '투토 메르카토'는 2일(한국시간) "전 유벤투스 감독은 루이지 마이프레디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폴 포그바의 부상을 알고 그대로 내보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포그바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서 유벤투스로 복귀했다. 큰 꿈을 품고 합류했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오른쪽 무릎 측면 반월상 연골 손상이었다.
부상으로 인해서 포그바는 유벤투스서 프리 시즌을 제외하곤 단 한 경기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예상보다 부상이 더욱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 포그바의 에이전트인 라파엘라 피멘타는 "의료진의 검진 결과 포그바는 회복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 이런 이유로 카타르월드컵 이전까지 포그바는 유벤투스 복귀와 프랑스대표팀 복귀가 불가능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한 마디로 유벤투스는 포그바에게 막대한 연봉을 지불하면서 반년 이상을 날리게 된 것. 여기에 파울로 디발라 등을 놓친 여파로 인해 유벤투스는 리그 7위에 그치고 있다.
짧지만 한때 유벤투스(1990-1991)를 이끄는 등 세리에 A서 감독서 활약했던 루이지 마이프레디는 "유벤투스의 이번 시즌 부진은 이적 시장서 부진이 크다"고 지적했다.
마이프레디는 "단적인 예가 포그바다. 맨유가 자유 계약(FA)인 포그바를 그렇게 쉽게 포기했다면 그들은 부상에 대해 무엇인가를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단 마이프레디의 주장과 달리 맨유는 포그바가 유벤투스로 떠날 때까지 계속 재계약을 시도한 바 있다. 결국 선수 몸 상태를 제대로 체크하지 못한 유벤투스의 패착인 셈.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