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랭피크 드 마르세유 팬들이 토트넘 홋스퍼 선수단의 숙면을 방해했다.
영국 '더 선'은 1일(이하 한국식간)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 팬들은 새벽 4시 토트넘 홋스퍼 선수단의 호텔 앞에서 불꽃놀이를 시작했다.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비는 산산조각 났다"라고 전했다.
토트넘과 마르세유는 2일 오전 5시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D조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지난 5차전 경기를 통해 대부분의 조는 16강 진출 팀을 가렸다. 하지만 토트넘과 마르세유가 포함된 D조는 아직 단 한 팀도 토너먼트 진출 티켓을 따내지 못했다. 토트넘이 승점 8점(2승 2무 1패)으로 1위에 자리하고 있고 스포르팅 CP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가 승점 7점(2승 1무 2패)으로 2위, 3위에, 마르세유는 승점 6점(2승 3패)으로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이에 마르세유 팬들이 텃세를 부렸다. 보도에 따르면 일부 마르세유 팬들은 토트넘 선수단과 구단 직원들이 잠든 새벽 1시와 4시 30분 2차례에 걸쳐 폭죽을 터뜨렸다.
더 선은 "마르세유 팬들은 위태로운 토트넘과 조별리그 최종전에 앞서 마르세유의 승리 가능성을 높이려 노력했다. 그들은 조별리그 통과를 위해 무조건 승리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지난 29일 AFC 본머스와 리그 맞대결을 치렀다. 이후 4일 뒤인 2일 마르세유와 16강 진출 티켓을 두고 맞붙는 중요한 경기를 치른다. 이동 시간을 제외하고 휴식을 취할 시간이 충분치 않았을 토트넘이다.
매체는 "토트넘 선수들에게 숙면은 정말 중요하다. 하지만 마르세유 팬들은 16강 진출을 위해 노력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토트넘은 지난 9월 마르세유와 치른 1차전 경기에서 히샬리송의 멀티 골로 2-0 승리를 챙겼다. 현재 토트넘은 무승부를 거둬도 16강 진출이 가능하다. 조 최하위 마르세유 역시 토트넘에 승리할 경우 자력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할 수 있다. /reccos23@osen.co.kr
[사진] 더 선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