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참고 23점 폭발’ 두경민, 이관희와 쇼다운에서 승리하며 5연승 [오!쎈 창원]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2.11.01 20: 54

두경민(31, DB)은 역시 스타였다. 부상도 그를 저지하지 못했다.
원주 DB는 1일 창원체육관에서 개최된 ‘2022-2023시즌 SKT 에이닷 프로농구 1라운드’에서 홈팀 창원 LG를 102-94로 이겼다. 5연승을 달린 DB는 5승 2패가 됐다. LG는 3승 4패다. 
LG는 이재도, 윤원상, 이승우, 김준일, 단테 커닝햄이 선발로 나왔다. DB는 이선 알바노, 김현호, 최승욱, 강상재, 드완 에르난데스로 맞섰다. 무릎이 좋지 않은 김종규는 창원 원정에 동행하지 못했다. 역시 무릎이 아픈 두경민은 교체로 출전했다.

커닝햄 선발카드는 실패로 돌아갔다. 에르난데스가 10점을 몰아치며 DB 공격을 주도했다. LG는 1쿼터부터 득점이 저조했다. 국내선수 중 1쿼터 득점에 성공한 선수가 김준일과 서민수 두 명이었다. DB가 23-13으로 1쿼터를 리드했다.
1쿼터 무득점에 그친 이관희가 2쿼터 터졌다. 이관희가 3점슛 4개 포함 14점을 몰아쳐 LG 추격을 주도했다. 마레이의 골밑슛까지 터진 LG가 2쿼터 후반 37-38로 맹추격했다. 이관희의 역전 3점슛에 두경민이 다시 3점슛으로 응수했다. 두 팀은 46-46으로 전반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관희는 2쿼터 14점, 마레이와 두경민은 각각 12점으로 맹활약했다.
3쿼터에는 이승우가 돋보였다. 이승우는 장기인 속공을 성공하며 추가 자유투까지 넣었다. 3점슛도 그물을 갈랐다. 전반전까지 무득점이었던 이승우는 3쿼터에만 12점을 폭발시켰다. LG가 2점차까지 맹추격했다.
DB는 개인기로 흐름을 바꿨다. 신인 박인웅과 알바노의 연속 3점슛이 터졌다. 알바노는 개인기로 윤원상에게 4파울을 유도하며 자유투 3구를 얻었다. DB가 76-73으로 앞서며 최종 4쿼터에 돌입했다.
두경민과 이관희의 득점대결은 4쿼터에서도 이어졌다. 4쿼터 시작과 동시에 이관희의 동점 3점슛이 터졌다. 두경민은 이승우의 수비를 뿌리치고 3점슛을 넣으면서 추가 자유투까지 얻었다. 두경민은 4쿼터 초반 이미 23점을 기록했다.
이관희의 골밑슛으로 LG가 4분을 남기고 86-89까지 추격했다. 에르난데스가 골밑슛으로 급한 불을 껐다. 이관희의 노마크 3점슛이 터졌다. 수비하던 두경민이 마레이의 발을 밟고 오른쪽 발목을 접질렸다. 부상이 크지 않은 두경민은 다행히 코트로 복귀했다.
종료 2분을 남기고 4점 승부였다. 최승욱이 자유투 2구를 얻어 모두 넣었다. 6점차로 달아난 DB가 승부를 결정지었다. 
두경민은 무릎이 좋지 않은 가운데 경기 중 발목까지 다쳤음에도 23점을 폭발시켰다. 에르난데스 역시 29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강상재도 20점, 10리바운드를 보탰다.
LG는 이관희가 23점, 마레이가 27점, 13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승부처 고비를 넘지 못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KBL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