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단 발표 당일 오전에 카타르월드컵에 나선 최종 26인을 결정했다고 일본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54)이 말했다.
일본축구협회는 1일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할 26명의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피파랭킹 24위인 일본축구대표팀은 11월 20일 개막하는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스페인(7위)-독일(11위)-코스타리카(31)와 E조에서 상위 2개 팀에만 주어지는 16강행 티켓을 놓고 다툰다.
일본은 월드컵 개막에 앞서 오는 17일 캐나다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평가전을 치른 뒤 23일 오후 10시 독일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이후 27일 오후 7시 코스타리카, 12월 2일 오전 4시 스페인을 차례로 상대한다.
냉정히 과거 월드컵 우승을 경험한 독일, 스페인과 한 조에 묶어 일본의 16강행은 낙관적이진 않다.
일찌감치 일본 명단이 발표된 가운데, '국내파' J리그 선수는 단 6명만 선발됐다. 나머지 20명인 해외파다. 과거 이강인과 마요르카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를 비롯해 미나미노 다쿠미(AS 모나코),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날) 등이 이번 월드컵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주장' 수비수 요시다 마야(샬케04)와 사카이 히로키(우라와 레즈)는 3회 연속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됐다. ‘베테랑’ 나가토모 유토(FC도쿄)와 ‘수문장’ 가와시마 에이지(스트라스부르)는 4회 연속 월드컵에 나선다.
이날 2시부터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 나선 모리야스 감독은 “발표한 지금도, (26인을 선정하는 것은) 어려운 선택이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뗀 뒤 “지금의 베스트 선수들 선발했다고 말할 수 있지만, 이번 명단에 들어가도 이상하지 않은 강한 선수들이 많이 있다”고 전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발표 당일 아침에 명단 작성을 완료했다고 했다. 그는 “최종적으로 오늘 아침 (월드컵에 나설) 명단을 결정했다”면서 “어제 스탭 미팅에서 나온 이야기를 바탕으로 대략 윤곽은 잡았다. 오늘 아침 선수들의 상태를 마지막까지 점검한 뒤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대표팀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명단
-공격수: 마에다 다이젠(셀틱), 아사노 다쿠마(보훔), 우에다 아야세(클럽 브뤼헤)
-미드필더: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미나미노 다쿠미(AS 모나코), 가마다 다이치(프랑크푸르트),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이토 준야(스타드 드 랭스), 도안 리쓰(프라이부르크), 시바사키 가쿠(레가네스), 다나카 아오(뒤셀도르프), 엔도 와타루(슈투트가르트), 모리타 히데마사(스포르팅 리스본), 소마 유키(나고야 그램퍼스)
-수비수: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날), 이타쿠라 고(묀헨글라드바흐), 요시다 마야(샬케04), 이토 히로키(슈투트가르트), 나카야마 유타(허더스필드), 나가토모 유토(FC도쿄), 사카이 히로키(우라와 레즈), 야마네 미키, 다니구치 쇼고(이상 가와사키 프론탈레)
-골키퍼: 가와시마 에이지(스트라스부르), 다니엘 슈미트(신트 트라위던), 곤다 슈이치(시미즈 에스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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