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라이징 스타 ‘제카’ 김건우, “각본 없는 드라마 계속된다"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2.11.01 16: 52

 디알엑스가 ‘거함’ 젠지까지 잡고 연이은 업셋으로 결승전까지 올라섰다. 이번 결승전 진출에 가장 큰 역할을 한 선수는 미드 라이너 ‘제카’ 김건우다. 김건우는 선발전부터 올라온 폼을 계속 끌어올리며 팀의 상위 라운드 진출에 크게 일조했다. 김건우는 “각본 없는 드라마는 계속된다”며 결승전에서도 활약을 이어갈 것을 예고했다.
디알엑스는 3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틀란타 스테이트팜 아레나에서 열린 ‘2022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4강 젠지와 경기서 3-1로 승리했다. 플레이-인 스테이지부터 시작한 디알엑스는 연이어 성장 드라마를 쓰면서 T1이 기다리고 있는 결승전 무대인 샌프란시스코로 향하게 됐다.
경기 후 기자실 인터뷰에 응한 김건우는 4강전 1세트 패배와 비교해 2세트부터 엄청난 폼을 선보인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김건우는 “1세트까지 어느정도 긴장감이 있었다. 2세트부터는 우리 밴픽의 의도를 잘 따라 자신감있게 승리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2022 롤드컵에서 디알엑스는 낮은 승리 예측을 연달아 뚫고 결승전까지 진출했다. LCK 4시드로 플레이-인 스테이지가 펼쳐지는 멕시코시티부터 출발해 뉴욕, 애틀란타를 거쳐 이제는 샌프란시스코로 향한다. 첫 롤드컵 무대에서 결승전에 향하는 김건우는 벌써부터 눈빛이 반짝였다. 김건우는 “각본 없는 드라마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다음화 기대해 달라”며 미소를 지었다.
4강전에서 디알엑스는 국내에서 저승사자 같았던 젠지를 극복했다. 젠지는 서머 시즌 디알엑스에 세트 승리도 허용하지 않았다. 김건우는 “모든 세트 패배는 걱정했다. 그래도 선발전, 롤드컵을 거치며 연달아 우리 팀이 ‘업셋’을 성공했기 때문에 자신감이 붙었다”고 밝혔다.
결승전에서 김건우는 2022 롤드컵 최종 보스를 상대한다. 대결 상대는 LCK 우승 10회, 롤드컵 우승 3회, MSI 우승 2회에 달하는 전설 ‘페이커’ 이상혁이다. 이상혁은 “에이징 커브가 온 것이 아니냐”라는 세간의 평가를 모두 극복하고 지난 2017년 이후 5년 만에 최고의 자리에 다시 도전한다.
김건우는 이상혁을 맞아 전혀 뒤처지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김건우는 “경기력은 선발전부터 상승세다. 팀적으로도 보완된 부분이 많다”며 “물론 30일 경기를 보니 이상혁 선수의 실력은 상당했다. 그래도 우리가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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