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의 빈자리를 완전히 채울 순 없지만 코치진, 동료와 최선을 다할 것을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28, 토트넘)가 다짐했다.
토트넘(잉글랜드)은 2일 오전 5시(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마르세유(프랑스)와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최종 6차전 원정 경기를 갖는다.
5경기를 소화한 토트넘은 2승 2무 1패, 승점 8로 조 1위를 마크하고 있다. 하지만 안심할 수 없는 선두다. 조 최하위인 마르세유(승점 6, 2승 3패)와 승점 차는 불과 2점. 이날 최종전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가 가려진다.
2위 스포르팅(포르투갈, 골득실 0)과 3위 프랑크푸르트(독일, 골 득실 –2)가 승점 7로 동률인 가운데, 토트넘이 1위로 16강행을 확정 지으려면 가장 깔끔한 것은 이날 승리다.
토트넘은 '수장' 없이 경기를 치른다.
콘테 감독은 지난달 27일 UCL 5차전 스포르팅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심판에 항의하다가 레드카드를 받았다. 이날 퇴장에 따른 징계로 그는 마르세유전 감독 벤치에 앉을 수 없다. 히샤를리송과 데얀 쿨루세브스키, 크리스티안 로메로도 부상 이탈한 상황이다.
1일 이 경기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는 감독의 부재를 크게 개의치 않았다. 그는 "그누구도 콘테 감독의 빈자리를 채울 순 없지만 우린 그것을 이겨내야 한다"면서 "어려운 상황이 아니라 다른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콘테 감독이 큰 부분을 차지하는 건 맞지만 그가 기대하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코치진과 선수들이 있다"며 수장의 부재를 잘 이겨내 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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