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부재? 많은 것이 변한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53)은 직전 경기 퇴장으로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한다. 확실히 단점이 존재한다.
토트넘(잉글랜드)은 2일 오전 5시(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마르세유(프랑스)와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최종 6차전 원정 경기를 갖는다.
5경기를 소화한 토트넘은 2승 2무 1패, 승점 8로 조 1위를 마크하고 있다. 하지만 안심할 수 없는 선두다. 조 최하위인 마르세유(승점 6, 2승 3패)와 승점 차는 불과 2점. 이날 최종전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가 가려진다.
2위 스포르팅(포르투갈, 골득실 0)과 3위 프랑크푸르트(독일, 골 득실 –2)가 승점 7로 동률인 가운데, 토트넘이 1위로 16강행을 확정 지으려면 가장 깔끔한 것은 이날 승리다.
토트넘은 '수장' 없이 경기를 치른다.
콘테 감독은 지난달 27일 UCL 5차전 스포르팅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심판에 항의하다가 레드카드를 받았다. 이날 퇴장에 따른 징계로 그는 마르세유전 감독 벤치에 앉을 수 없다. 히샤를리송과 데얀 쿨루세브스키, 크리스티안 로메로도 부상 이탈한 상황이다.
관중석에서 콘테 감독이 분석관 잔루카 옆에서 경기를 치켜볼 것이라고 1일 사전 기자회견에서 말을 전한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토트넘 수석코치는 "콘테 감독은 경기장 도착 직전까지 우리와 함께 일할 것"이라며 "(경기 직후) 통신을 이어갈 순 없지만 경기 전략을 잘 준비하고 있다"고 들려줬다.
그러면서도 "그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더 많은 것을 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프타임 때도 코치진과 콘테 감독은 직접 이야기를 나눌 수 없다. 스텔리니 코치는 "우리가 하프타임 때 콘테 감독과 말하는 것은 허락되지 않는다. 우린 경기 종료 15분 후 만나 이야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감독의 부재에 대한 단점으로 "많은 것이 변한다. 경기 전, 경기 일주일 전, 경기 중 콘테 감독의 존재는 필수다. 특히 마지막 휘슬이 울릴 때까지 치열한 경기가 펼쳐질 이번과 같은 힘든 경기에서는 더욱 그렇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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