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디알엑스 ‘업셋’ 직격, 2022시즌 ‘승부의 신’ 전멸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2.11.01 08: 43

 지난 2021년에 이어 2022년에도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의 결과를 모두 맞춘 플레이어는 나오지 않았다. 디알엑스의 역대급 ‘업셋’으로 4강전 종료 시점 기준 만점자가 모두 사라졌다.
지난 10월 30일, 31일(이하 한국시간) 양일 간 미국 애틀란타 스테이트팜 아레나에서 열린 2022 롤드컵 4강전이 디알엑스-젠지의 경기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30일 T1이 팬들의 예상대로 중국의 마지막 희망 징동을 꺾은 것과 달리 31일 경기는 역대급 ‘업셋’이 발생했다. 플레이-인 스테이지부터 소년만화를 쓴 디알엑스가 ‘거함’ 젠지를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디알엑스의 이번 승리는 롤드컵 역사상 엄청난 이변이다. LCK 최하위 시드(4번)로 플레이-인 스테이지부터 나선 디알엑스는 매 경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RNG, 로그, TES, EDG, 젠지 등 전세계에서 내로라하는 팀을 차례대로 제압했다. LCK 4번 시드로 롤드컵에 나선 만큼 매번 ‘승부의 신’ 플레이어들은 반대편의 승리를 점쳤다. 이번 4강전도 전체 참가자 중 디알엑스의 승리를 지목한 플레이어는 15.8%에 불과했다.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디알엑스의 업셋으로 2022 롤드컵의 만점자는 모두 사라졌다. 8강전 종료 기준 만점자는 8명이었다. 중국 2시드 TES의 허무한 탈락, 디알엑스-EDG 간 접전 승부를 전부 맞춘 사람들이다. 그러나 디알엑스의 업셋은 이들 금손들에게도 상당히 어려운 선택이었다.
‘승부의 신’ 만점자는 지난 2021년도 없었다. 2021년 결승전까지 살아남은 만점자는 1명이었는데, 결승전에서 담원의 우승을 지목해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당시 우승팀은 중국의 EDG였다. 2020 롤드컵에선 담원의 우승까지 모든 결과를 맞춘 플레이어는 8명에 달했다.
한편 5년 만의 LCK 내전으로 확정된 2022 롤드컵 결승전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펼쳐진다. 통산 4회 우승을 노리는 T1의 ‘페이커’ 이상혁, 우여곡절 끝에 커리어 첫 우승에 도전하는 ‘데프트’ 김혁규 등 두 베테랑의 대결로 전세계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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