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마지막 우승 감독, "김민재 놀라워.. 우리 때보다 강할까 보자"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10.31 23: 34

나폴리의 마지막 세리에 A 우승을 이끈 감독이 김민재(26)를 칭찬하고 나섰다.
3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아레아 나폴리'에 따르면 나폴리 전 감독 알베르티노 비곤(75)은 이탈리아 '라디오라이'의 '안키오 스포르트'에 출연, 지금이 나폴리를 자신이 지도하던 과거 나폴리 때와 비교해 관심을 모았다.
비곤은 지난 1989-1990시즌 나폴리를 세리에 A 우승으로 이끌었다. 당시 비곤이 맡고 있던 나폴리는 디에고 마라도나를 앞세워 리그 정상에 섰다. 34경기에서 승점 51(21승 9무 4패)을 쌓은 나폴리는 AC 밀란(승점 49)를 밀어내고 리그 정상에 섰다. 나폴리는 이후 우승을 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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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는 지난 2000-2001시즌 17위로 세리에 B(2부리그)로 강등됐고 세리에 C(3부리그)까지 경험하면서 암흑기를 거쳤다. 나폴리는 2007-2008시즌이 돼서야 세리에 A로 복귀했다. 나폴리는 이번 시즌 무패행진(10승 2무)을 펼치며 승점 32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33년 만에 우승 가능성이 보이고 있는 것이다.
비곤은 "시간이 지나면 지금의 나폴리가 내가 이끌던 때보다 더 강한지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 "지금 훌륭한 나폴리지만 과거에는 남미 선수들이 늦게 도착하면서 5라운드부터 합류, 어려운 출발을 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곤은 "나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이 팀과 이 클럽은 새로운 모험을 수행할 수 있는 모든 숫자, 기술, 경험을 가지고 있다"면서 "그 말(우승한다)을 하지 않겠지만 만약 나폴리가 거기(우승)에 도달한다면 행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비곤은 "우리가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만드는 일련의 우연들이 있다"면서 "예를 들어 골키퍼 알렉스 메렛은 모두가 선발로 생각했고 그것이 강점이 됐다. 이어 김민재도 그렇다. 그는 챔피언스리그와 리그에서 놀라운 모습을 발휘하고 있다. 게다가 다름 아닌 쿨리발리까지 대체했다. 이는 성공에 대한 갈망을 가져왔고 팀 전체를 자극했다. 스팔레티는 훌륭한 항해사"라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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