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위믹스’ 유의종목 해제 총력전 “유통량 증가 실행전 공지”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2.10.31 17: 12

 국내 4대 거래소(빗썸, 업비트, 코빗, 코인원)에서 투자 유의종목으로 지정된 ‘위믹스’ 와 관련해 위메이드가 소명과 보완 계획을 공지했다. 유의종목 해제 총력전에 나선 위메이드는 “유통량을 늘리는 모든 행위에 대해 실행 전 공시하겠다”며 투자자들의 걱정,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했다.
지난 30일 위메이드는 ‘위믹스’의 4대 거래소 투자 유의종목 지정에 대한 사유 소명과 보완 계획을 공지했다. 앞서 지난 27일 4대 거래소는 “유통량 계획과 실제 유통량에 차이가 발생했다”며 ‘위믹스’를 투자 시 유의종목으로 지정했다.
실제로 위믹스는 지난 2021년 12월 31일부터 2022년 10월 31일까지의 예상 유통량을 누적 2억 4596만 6797개로 산정해 2022년 1월 초 거래소에 제출했다. 월 1000만 개의 위믹스를 유통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실제(10월 25일 기준) 업데이트된 ‘위믹스’의 유통량은 3억 1842만 1502개로 약 7200만 개의 차이가 발생했다.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되면 ‘위믹스’에 대한 투자 흐름은 막히게 된다. 거래소 내 ‘위믹스’ 거래는 가능하지만 다른 거래소 지갑의 ‘위믹스’를 4대 거래소로 이전할 수 없다. ‘위믹스’의 투자 유의종목 여파는 위메이드의 주가 및 ‘위믹스’ 가격에 상당한 악영향을 미쳤다.
이에 위메이드는 30일 입장문을 공개해 투자자들의 걱정,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총력을 기울였다. 먼저 위메이드 측은 ‘위믹스’의 유통량 차이에 대해 “‘위믹스’의 미래, 생태계의 발전을 믿고 참여하는 파트너들이 늘어나며 파트너십 및 계약 체결시마다 불가피하게 일정 물량의 ‘위믹스’가 추가로 공급되는 경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
‘위믹스’ 팀은 자체 공지시스템을 통해 사용처를 정확히 밝혀 유통 수량이 당초 예상과 부정기적으로 일부 차이가 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다. 다만 "분기보고서 게시와 실시간 유통량간에 일부 시간차가 존재할 수 있고, 코인마켓캡의 유통량 업데이트와 거래소와의 유기적인 커뮤니케이션에 다소 미흡함이 있었다”며 부족했던 대응을 인정했다.
위메이드는 이번 결과를 계기로 다양한 보완책을 마련해 투자 유의종목 해제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먼저 위메이드는 “재단 보유의 모든 물량을 신뢰할 수 있는 제3의 커스터디업체에 수탁할 예정이다. 전체 물량을 수탁하여 위믹스 유통량의 예측가능성을 제고하고 투명성을 높이도록 하겠다. 커스터디 과정은 거래소들과도 긴밀하게 소통하여 진행할 예정이다”고 알렸다.
유통량을 늘리는 모든 행위는 실행 전 공시할 계획이다. 위메이드는 “앞으로 시장에 유통량을 늘리는 모든 행위에 대해 모든 커뮤니티 채널 및 거래소에 실행 전, 계약 체결 직후에 공시하겠다. 개별 유통 계기마다 정확한 유통 물량과 그 원인을 커뮤니티 채널에 적시하도록 하겠으며 거래소에도 세부 내용을 즉각적으로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거래소와 공유하는 기간별 ‘위믹스’ 예상 유통량도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위메이드의 자체 공지 시스템은 더욱 업그레이드된다. 위메이드는 “기존 분기보고서 발간 등에 더불어 수시 공지를 병행하면서 적시성과 정확성을 철저히 담보할 수 있는상호 보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겠다. 현 프로세스의 점검과 개선을 통해 시장에서 이번과 유사한 우려가 발생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할 것이며 더욱 더 견고하고 투명한 공지가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lisc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