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찔한 사고를 당한 동료에게 아스날 선수들이 골을 바쳤다.
아스날은 3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와 맞대결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결과로 아스날은 승점 31점(10승 1무 1패)을 만들며 리그 선두를 탈환했다. 반면 노팅엄은 리그 최하위(20위, 승점 9점)에 머물렀다.
아스날의 선제골은 전반 5분 터졌다. 오른쪽 측면에서 사카가 크로스를 올렸고 마르티넬리가 헤더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아스날에 악재가 닥쳤다. 전반 27분 앞서 불편함을 호소했던 사카가 결국 부상으로 쓰러졌고 리스 넬슨이 교체로 투입됐다.
전반전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아스날은 후반전에 4골을 퍼부으며 무실점 5골 차 대승을 거뒀다.
이날 아스날 선수단은 선제골 직후 의미 있는 세리머니를 했다. 이번 시즌 이탈리아 몬차로 임대 간 파블로 마리에게 힘을 보내기 위한 행동을 했다. 마리는 지난 28일 한 마트에서 흉기에 찔리는 아찔한 사고를 당했다. 다행히 생명엔 지장이 없다.
당시 아스날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리는 병원에서 회복 중"이라면서 "마리를 포함해 여러 명이 습격당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큰 충격이다. 이 끔찍한 사건의 피해자들에게 위로의 마을 전한다"고 밝혔다.
아스날 선수단도 마리를 잊지 않았다. 그들은 전반 5분 선제골이 나온 직후 마리의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들었다. '선제골 주인공' 가브리엘 마르티넬리를 비롯해 그라니트 자카, 마틴 외데고르, 가브리엘 제주스 등이 함께 했다.
멀리서나마 마리의 쾌유를 빈 아스날은 후반에 골폭죽을 터트리며 대승으로 경기를 마쳤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