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알엑스가 중후반 역전과 함께 2세트 승리를 가져왔다.
디알엑스는 3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틀란타 스테이트팜 아레나에서 열린 ‘2022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4강 젠지와 2세트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디알엑스는 승부의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디알엑스는 봇 라인에 케이틀린-럭스를 조합해 라인전 강점과 후반 캐리력을 살렸다. 하지만 디알엑스의 청사진은 3분 만에 찢어졌다. 디알엑스는 봇 라인에서 먼저 스킬 연계를 시도해 ‘리헨즈’ 손시우의 카르마를 노렸다. 다소 불협화음이 있던 디알엑스는 카르마를 놓쳤고, 이에 오히려 ‘베릴’ 조건희의 럭스가 쓰러졌다.
젠지는 탄탄한 성장을 앞세워 이번 세트도 골드 우위를 점했다. 다만 디알엑스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21분 드래곤 전투에서 어그로 리셋의 변수 덕분에 승리했다. 이어 디알엑스는 23분 ‘킹겐’ 황성훈의 그라가스가 날카롭게 합류하며 추격을 개시했다.
디알엑스는 스노우볼 속도가 느려진 젠지를 상대로 드래곤 3스택을 먼저 쌓고 압박했다. 이후 31분 한타에서 대승을 거둔 디알엑스는 ‘화염 드래곤의 영혼’ ‘내셔 남작 버프’를 얻고 승기를 잡았다. 젠지는 봇 라인 억제기를 파괴했으나 흐름엔 변화가 없었다.
디알엑스는 젠지의 흔들기를 가까스로 버티고 39분 ‘장로 드래곤의 영혼’을 얻었다. 집중력 있게 적진으로 이동한 디알엑스는 넥서스를 파괴하고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