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유)가 다시 좁은 속을 드러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31일(이하 한국시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경기에 앞서 전 동료 게리 네빌(47)을 완전히 무시했다"라고 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1일 오전 1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를 치러 1-0으로 승리했다.
전반 38분 마커스 래시포드의 헤더 득점으로 1-0 리드를 잡은 맨유는 경기 종료 직전 여러 차례 위기를 맞았지만,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가 환상적인 선방을 선보이며 팀을 구해냈다. 결국 1-0 리드를 지킨 맨유는 승점 3점 획득에 성공했다.
이 경기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호날두는 경기에 앞서 현장에 모습을 드러낸 '스카이 스포츠' 중계진 루이 사하, 제이미 래드냅과 인사를 나눴다. 하지만 가장 끝에 서 있던 네빌은 철저히 무시한 채 경기장으로 뛰어 들어갔다.
네빌은 호날두가 2009년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가기 전 맨유에서 호흡을 맞췄다.
하지만 이날 호날두에게 네빌은 무시의 대상이었다. 데일리 메일은 그 이유로 지난주 네빌의 발언을 꼽았다.
앞서 20일 토트넘 홋스퍼와 경기에서 호날두는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의 교체 투입 지시를 무시하고 무단 퇴근했다. 단순 무단 퇴근이 아닌 투입 지시를 무시한 '출전 거부'였다. 이에 맨유는 벌금과 1군 훈련 제외, 다음 경기였던 첼시전 명단 제외 징계를 내렸다.
이에 네빌은 "호날두가 팀 동료들이 라커룸에 들어가기 전에 올드트래포드를 떠난 것이 이번이 두 번째"라며 "용납할 수 없다. 현재 맨유에서 호날두가 가장 큰 문제"라며 호날두의 철없는 행동을 지적했다. 이에 기분이 상한 호날두가 네빌을 의도적으로 무시했다는 것이 데일리 메일의 추측이다.
한편 이 경기 풀타임을 소화한 호날두는 총 6번의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 안쪽으로 향한 슈팅은 단 1개였다. 3번은 수비에 막혔고 2번은 골문을 벗어났다. /reccos23@osen.co.kr
[사진] 스카이 스포츠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