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여제' 김가영, 임정숙 꺾고 7개월 만에 우승.. 통산 최다승 공동1위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10.30 21: 50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시즌 첫 승과 함께 최다승 대열에 올라섰다.
김가영은 30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2022-23시즌 4번째 대회인 '휴온스 PBA-LPBA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LPBA퀸' 임정숙(크라운해태)을 세트스코어 4-1(11-6, 10-11, 11-3, 11-1, 11-7)로 물리쳤다. 
이로써 김가영은 지난 3월 2021-2022시즌 마지막 왕중왕격인 'SK렌터카 LPBA 월드챔피언십 2022' 이후 7개월 만에 우승컵을 안았다. 특히 김가영은 이번 우승으로 개인 통산 4번째 LPBA 우승에 성공, 임정숙, 이미래와 함께 통산 최다승 공동 선두 대열에 올랐다. 김가영은 우승상금 2000만 원을 받았다.

[사진]PBA 제공

반면 지난 3월 2021-22시즌 7차 대회였던 '웰컴저축은행 웰뱅 LPBA 챔피언십' 이후 거의 8개월 만에 우승으로 5회 우승을 노렸던 임정숙은 LPBA 최다승 경신이 무산됐다. 
김가영은 첫 세트를 11-6으로 앞서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6-6으로 맞선 11이닝에 5점을 몰아치면서 앞서 갔다. 김가영은 2세트를 임정숙에게 10-11로 내줬다. 9이닝까지 9-7로 앞선 김가영은 10이닝에 1점에 그쳤다. 결국 10이닝에만 4점을 한 번에 털어낸 임정숙에게 밀렸다.
균형은 김가영이 다시 무너뜨렸다. 김가영은 3세트 2이닝에 3점, 4이닝 3점, 5이닝에 5점을 추가해 11-3으로 3세트를 가져갔다. 이어 4세트마저 11-1(9이닝)로 임정숙을 압도해 우승을 눈앞에 뒀다. 승기를 잡은 김가영은 5세트를 11-6로 이기면서 승부를 끝냈다. 임정숙은 뒤늦게 뱅크샷까지 성공시키며 추격에 나섰지만 이미 벌어진 간극을 좁히지 못했다.  /letmeou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