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 앰프 꺼진 코트’ 육성 탄성으로 채웠다… KBL에서 본 적 없는 ‘필리핀 국대’ [최규한의 plog]
OSEN 최규한 기자
발행 2022.10.30 17: 57

KBL에서 본 적 없는 새로운 선수가 나타났다.
이태원 참사 추모로 응원 앰프 없이 차분한 분위기 속 경기가 펼쳐진 얀양 체육관. 본 적 없는 필리핀 국가대표 렌즈 아반도의 화려한 플레이에 팬들의 감탄이 코트를 채웠다.
30일 경기도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SKT 에이닷 프로농구’ 안양 KGC와 수원 KT의 경기. 홈 팬들 앞에서 데뷔전을 펼친 ‘필리핀 국가대표’ KGC 아시아쿼터 선수 렌즈 아반도. 그는 화려하고 본 적 없는 아시아 선수의 탄력으로 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3쿼터, KGC 렌즈 아반도가 돌파를 펼치고 있다. 2022.10.30 / dreamer@osen.co.kr

렌즈 아반도는 1쿼터 1분 43초를 남기고 KBL리그에 데뷔, 홈 팬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곧장 슛을 꽂아넣으며 팬들의 기대에 부응한 그는 1쿼터 31초를 남기고 엄청난 탄력으로 뛰어올라 공을 낚아채는 수비 리바운드로 홈 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1쿼터, KGC 렌즈 아반도가 수비 리바운드를 따내고 있다. 2022.10.30 / dreamer@osen.co.kr
1쿼터, KGC 렌즈 아만도가 수비 리바운드를 따내고 있다. 2022.10.30 / dreamer@osen.co.kr
이어진 3쿼터. 김영환을 상대로 그림같은 돌파를 펼친 아반도는 KT 빅맨 하윤기를 앞에 두고 원핸드 덩크를 시도했다. 덩크는 실패했지만 어마어마한 점프와 화려한 시도로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3쿼터, KGC 렌즈 아반도가 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2.10.30 / dreamer@osen.co.kr
3쿼터 KGC 렌즈 아반도가 휘슬 이후 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2.10.30 / dreamer@osen.co.kr
첫 술에 배부르랴. 아반도는 컵 대회를 제외한 KBL 첫 선이라 마음이 앞선 듯 아쉬움도 있었다.
3쿼터 막판 턴오버에 양홍석을 놓쳐 추격에 불을 붙이는 3점슛을 내준 뒤 교체됐다. ‘코트의 지휘자’ 대릴 먼로는 아반도를 불러 작전판을 가리키며 다그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양희종은 교체 아웃되는 아반도와 머리를 가리키는 제스처를 취한 뒤 격려했다.
3쿼터 KGC 렌즈 아반도가 동료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2.10.30 / dreamer@osen.co.kr
3쿼터 KGC 렌즈 아반도와 대릴 먼로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2.10.30 / dreamer@osen.co.kr
3쿼터 KGC 렌즈 아반도가 KT 양홍석의 3점슛을 막기 위해 점프하고 있다. 2022.10.30 / dreamer@osen.co.kr
3쿼터, KGC 아반도가 교체되며 양희종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2.10.30 / dreamer@osen.co.kr
필리핀 국가대표 출신 렌즈 아반도는 KBL 데뷔전에서 10분 22초 뛰며 6득점 4리바운드 활약을 펼쳤다. 독보적인 외인 오마리 스펠맨의 활약에  본 적 없는 유형의 선수인 아반도까지 출격시키며 단독 1위를 달린 KGC. 아반도는 이태원 참사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 경기를 관람한 안양 홈 팬들에게 농구의 새로운 플레이를 선물하며 위안을 줬다. / dream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