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가자 샌프란시스코'...T1, 징동 꺾고 5년 만의 결승행(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2.10.30 09: 43

금문교가 보인다. 이제 다음 무대는 샌프란시스코다. T1이 中 징동 게이밍을 꺾고 5년만의 결승 무대에 복귀한다. 아울러 T1의 결승행으로 5년만에 롤드컵 결승전서 LCK 내전이 성사됐다. 
T1은 3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 스테이트팜 아레나에서 열린 '2022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4강 징동과 경기서 1세트를 패했지만, 2세트부터 매 세트 '페이커' 이상혁의 라이즈와 아지르로 슈퍼 플레이를 계속 펼치면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T1은 지난 2017년 이후 5년만에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게 됐다. LPL 팀 중 유일하게 4강에 올랐던 징동은 4강에 만족해야 했다. 

라이엇게임즈 플리커.

첫 출발은 징동이 좋았다. '카나비'의 영리한 운영으로 드래곤 오브젝트 주도권을 쥔 징동은 40분간의 장기전 끝에 T1을 누르고 4강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2세트부터 T1의 반격이 시작됐다. 반격의 중심에는 '페이커' 이상혁이 있었다. 라이즈를 잡은 이상혁은 2세트 영리한 궁극기 사용으로 내셔남작 사냥에 성공하면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상혁의 슈퍼플레이를 앞세워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T1은 3세트 다시 한 번 이상혁의 라이즈가 눈부신 캐리력을 발휘하면서 승부를 2-1로 뒤집었다. 
벼랑 끝으로 밀린 징동은 결국 4세트에서는 '페이커'의 라이즈를 금지시키면서 활로 모색에 나섰다. 그러나 이상혁의 카드는 라이즈만 있는 게 아니었다. 그의 다음 카드는 아지르였다. 아슬아슬한 한 타 구도에서 어김없이 환상의 궁극기 사용으로 승리의 견인차가 됐다. 
이상혁의 아지르가 연달아 슈퍼 토스에 성공하면서 승기를 잡은 T1은 20분 햇 바론을 가져가면서 상대를 압도, 25분 징동의 넥서스를 정리하고 샌프란시스코행 티켓을 움켜쥐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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