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강철 로봇' 김민재 폭풍 질주에 열광..."KIM, KIM, KIM!"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10.30 12: 18

김민재(26, 나폴리)가 깜짝 공격 본능을 자랑하며 홈 팬들을 열광의 도가니에 빠뜨렸다. '강철 로봇'이라는 새로운 별명은 덤이었다.
김민재는 2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2022-2023 이탈리아 세리에 A 12라운드 사수올로 칼초와 홈경기에 선발 출전, 풀타임을 소화하며 나폴리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나폴리는 이날 승리로 공식전 13연승, 리그 8연승을 달리며 승점 32점(10승 2무)으로 리그 1위 자리를 굳혔다.

[사진] 김민재 개인 소셜 미디어.

주앙 제주스와 함께 중앙 수비를 맡은 김민재는 이날 적극적인 수비는 물론 날카로운 패스 능력으로 수비와 공격에서 눈에 띄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총 124번의 터치를 가져가는 동안 패스 성공률 95%(110/116)과 클리어링 4회, 볼 리커버리 10회, 기회 창출 2회, 파이널 써드 지역 공 투입 5회 등을 기록했다.
특히 김민재는 전반 4분 공격에 가담한 지오바니 디 로렌초에게 긴 패스를 전달하며 빅터 오시멘이 기록한 선제골 장면의 기점 역할을 하기도 했다.
김민재는 깜짝 드리블까지 선보였다. 그는 후반 7분 빠른 예측으로 중앙선 부근에서 상대의 공을 끊어낸 뒤 그대로 페널티 박스까지 질주했다. 그의 패스를 받은 흐비차 크바라첼리아의 슈팅은 수비벽에 막히며 골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홈 팬들의 엄청난 함성을 이끌어내기에는 충분했다.
이탈리아 '아레아 나폴리'도 김민재의 공격 본능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매체는 "나폴리의 새로운 아이돌 김민재가 마라도나 경기장을 열광에 빠뜨렸다. 그는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뛰어난 능력을 지녔다"라고 주목했다.
이어 매체는 "진정한 '강철 로봇 지그(고전 로봇 만화 주인공)' 김민재는 정확하고 집중력 높은 수비 그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그는 공격적인 돌풍처럼 전진하며 말 그대로 마라도나 경기장을 미치게 했다. 나폴리 팬들은 즉시 '김(KIM), 김, 김'이라는 큰 소리로 그의 이름을 연호했다"고 덧붙였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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