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혼성 2000m 계주 최정상에 올랐다. 반면 중국은 린샤오쥔(26, 한국명 임효준)이 반칙을 범하며 탈락했다.
홍경환, 김건희, 임용진, 심석희로 이뤄진 한국 혼성 2000m 계주 팀은 30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의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쇼트트랙 월드컵 1차대회 둘째날 2분39초586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2위 벨기에(2분41초025)보다 1초 넘게 빨리 결승선을 통과하며 가뿐하게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3위는 2분41초066을 기록한 캐나다의 몫이었다.
중국은 한국 출신 귀화 선수 린샤오쥔의 반칙으로 인해 혼성 2000m 계주 준결승에서 실격됐다. 그는 국제무대 데뷔전부터 일본 선수를 손으로 밀어 페널티를 받았다. 결국 심판은 일본에 어드밴스를 주며 결승 진출 자격을 부여했고 중국을 실격 처리했다.
한편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린샤오쥔은 지난 2019년 6월 진천선수촌에서 체력훈련 중 대표팀 후배의 바지를 잡아당겨 신체 부위를 드러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대한빙상경기연맹의 선수 자격정지 1년 징계를 받았다.
이후 린샤오쥔은 강제추행 혐의와 관련한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중국으로 귀화했다. 이번 대회가 그의 중국 귀화 이후 첫 국제무대였으나 그는 반칙으로 팀을 탈락시키는 수모를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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