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약간 흔들렸어".. 伊 언론, 다소 박한 평점 '갸우뚱'

'푸른 철기둥' 김민재(26, 나폴리)가 또 한 번 풀타임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김민재는 2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2022-2023 이탈리아 세리에 A' 12라운드 사수올로 칼초와 홈경기에 선발 출전, 나폴리의 4-0 대승을 도왔다.

주앙 제주스와 함께 중앙 수비를 맡은 김민재는 이날 적극적인 수비는 물론 날카로운 패스 능력으로 수비와 공격에서 눈에 띄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김민재는 전반 4분 공격에 가담한 조반니 디 로렌초에게 긴 패스를 전달하며 오시멘이 기록한 선제골 장면의 기점이 되기도 했다. 

김민재의 탄탄한 수비 속에 나폴리는 공식전 13연승, 리그 8연승을 달렸다. 나폴리는 리그에서 승점 32(10승 2무)를 쌓아 리그 단독 선두를 고수했다.

이에 이탈리아 '칼치오 메르카토'는 김민재에 대해 평점 7.5점을 부여하면서 "김민재는 일찍 도착할 때 홈 구장을 열광하게 만든다. 여전히 나폴리는 빌드업에 더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데, 첫 번째 골은 김민재의 완벽한 패스로부터 시작됐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일 마티노'는 김민재에게 평점 6점을 줬다. "안드레아 피나몬티에게 완벽하고 시기적절하고 매우 빠르게 차단했다"고 칭찬하면서도 "약간 흔들렸다. 리버풀로 가는 행복한 판타지 여정이 되기 전 상대에게 다소 애를 먹었다"면서 "첫 골과 두 번째 골 사이에 아쉬움이 있었다"고 다소 박한 평가를 내렸다. 6점은 잠보 앙귀사, 피오트르 지엘린스키, 이르빙 로사노 등과 함께 이날 선발진 중 가장 낮은 평점이었다. 

유럽 통계 업체 '폿몹'은 김민재에게 7.9점을 부여했다. 해트트릭을 기록한 오시멘(9.6), 3번째 골을 넣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9.1), 선방을 펼친 골키퍼 알렉스 메렛(8.4), 왼쪽 풀백 마리우 후이(8.5)에 이어 4번째로 좋은 평점이었다.

이날 123차례 공을 터치한 김민재는 95% 패스 정확도(109/115)를 보였고 태클은 두 번 시도해 한 번을 성공시켰다. 공중볼은 승률 100%. 공격에서는 두 차례 기회를 만들었고 5차례 공격지역인 파이널 써드로 패스를 넣기도 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