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팬들이 손흥민(30, 토트넘)에게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 달라고 외치고 있다.
영국 '풋볼 런던'의 아스날 팬 기자 베일리 키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충격적인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에 휩싸인 손흥민은 아스날이 부카요 사카(21, 아스날)를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손흥민은 최근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에 휩싸였다. 지난 25일 독일 ‘스포르트1'이 "레알 마드리드의 안첼로티 감독이 손흥민을 주시하고 있다. 그는 앞으로 몇 달간 자신의 상황을 신중히 고려할 것"이라고 보도하며 이적설에 불이 붙었다.
물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손흥민은 2025년까지 토트넘과 계약돼 있는 데다가 토트넘에 대한 애정도 깊다. 게다가 레알 마드리드는 이미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호드리구라는 걸출한 신예들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아스날 팬들은 손흥민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이뤄지기만을 기도하고 있다. 아스날의 미래라 불리는 사카 역시 레알 마드리드와 연결되고 있기 때문. 그 대신 손흥민이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하라는 것이다.
키오는 "아스날은 손흥민으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는 사카와 같은 포지션에서 뛰기 때문에, 레알 마드리드가 둘 다 영입할리는 없다. 손흥민의 이적은 아스날이 사카를 지키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손흥민의 이적을 응원했다.
게다가 만약 이적이 이뤄진다면, 아스날은 리그에서 손흥민을 상대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도 있다. 그는 지난 시즌에도 아스날을 무너뜨리며 5위로 밀어낸 바 있다. 아스날로서는 라이벌 팀의 에이스까지 사라지는 일석이조인 셈이다.
한편 사카는 아스날과 2025년 여름까지 계약돼 있다. 그러나 여전히 재계약 소식은 들려오지 않다. 아스날 팬들로서는 지난 시즌에만 리그 11골 7도움을 기록한 대형 유망주 사카를 잃을까봐 걱정이 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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