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34, FC 바르셀로나)가 팀에 승점 3점을 선물했다.
FC 바르셀로나는 30일 오전 4시 스페인 발렌시아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라리가 12라운드에서 발렌시아 CF를 1-0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바르셀로나는 10승 1무 1패(승점 3)를 기록하며 한 경기 덜 치른 레알 마드리드를 제치고 리그 선두에 올랐다.
바르셀로나는 4-3-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안수 파티-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우스만 뎀벨레가 공격을 이끌었고 프렝키 더 용-세르히오 부스케치-페드리가 중원을 구성했다. 조르디 알바-에릭 가르시아-쥘 쿤데-알렉스 발데가 수비진을 꾸렸고 마크-안드레 테어 슈테겐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바르셀로나가 예기치 못한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전반 42분 가르시아가 부상당하며 마르코스 알론소와 교체돼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골대가 바르셀로나의 선제골을 허락하지 않았다. 전반 43분 왼쪽에서 공을 잡은 알바가 반대편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전달했다. 레반도프스키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우측 골포스트에 맞고 나왔다.
발렌시아가 먼저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득점이 취소됐다. 후반 5분 사무엘 리누가 골문 앞으로 쇄도하며 우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가볍게 밀어넣었다. 그러나 크로스가 마르코스 안드레의 손에 스친 것이 드러나며 골로 인정되지 않았다.
바르셀로나가 연달아 완벽한 기회를 날렸다. 후반 39분 박스 우측에서 공을 따낸 페드리가 골문 앞 페란 토레스에게 정확한 컷백 패스를 건넸다. 하지만 그는 헛발질하며 제대로 슈팅하지 못했다. 심지어 이어진 하피냐의 슈팅도 골문 위로 솟구치고 말았다.
레반도프스키가 극장골을 터트렸다. 그는 후반 48분 몸을 날리며 하피냐의 크로스에 오른발을 갖다 댔고, 그의 발을 떠난 공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으며 승부는 바르셀로나의 극적인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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