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분 실점' 리버풀, 리즈에 덜미...홈 30경기 만에 패배+9위 추락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10.30 05: 41

리버풀이 안방에서 리즈 유나이티드에 무릎 꿇으며 리그 9위까지 내려앉았다.
리버풀은 30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에서 리즈 유나이티드에 1-2로 패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지난 노팅엄 포레스트전에 이어 리그 2연패를 기록하며 4승 4무 4패(승점 16)로 9위로 추락했다. 또한 홈 리그 29경기 무패 행진도 막을 내리게 됐다. 반면 리즈는 리그 9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며 3승 3무 6패(승점 12)로 15위로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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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은 4-3-1-2 포메이션을 택했다. 다르윈 누녜스-모하메드 살라가 최전방에 나섰고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뒤를 받쳤다. 티아고 알칸타라-파비뉴-하비 엘리엇이 허리를 담당했고 앤디 로버트슨-버질 반 다이크-조 고메즈-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가 수비진을 꾸렸다. 알리송 베케르 골키퍼가 골문에 자리했다.
리버풀이 황당한 실수로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4분 고메즈가 백패스한 공이 알리송 골키퍼를 지나 골문 앞으로 흐르고 말았다. 이를 로드리고 모레노가 그대로 밀어넣으며 손쉽게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13분 리버풀이 빠르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좌측의 로버트슨이 반대편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살라가 왼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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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즈가 골대 불운에 땅을 쳤다. 전반 20분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라스무스 크리스텐센이 골문 앞으로 정확한 크로스를 배달했다. 브렌던 애런슨이 어려운 자세에서 왼발을 갖다 대봤지만, 공은 크로스바를 강타하고 튕겨져 나왔다.
누녜스가 아쉬운 터치로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전반 32분 그는 아놀드의 정확한 뒷공간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았다. 그러나 누녜스는 공을 더듬으며 빠르게 뛰쳐나온 이얀 멜리에 골키퍼에게 막히고 말았다.
리버풀이 또 한 번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 21분 리암 쿠퍼가 클리어링 실수에 이어 넘어지며 살라가 공을 따낸 후 왼쪽으로 침투하는 누녜스에게 공을 보냈다. 하지만 그의 슈팅은 또 한 번 멜리에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리버풀이 계속해서 몰아쳤으나 번번이 멜리에 골키퍼를 뚫어내지 못했다. 그는 후반 37분 피르미누의 박스 안 발리 슈팅과 후반 41분 살라의 슈팅, 후반 43분 피르미누의 헤더를 모두 막아냈다.
오히려 리즈가 후반 44분 다시 앞서 나가는 골을 터트렸다.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크리센시오 서머빌이 간결한 드리블에 이은 반 박자 빠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승부는 리즈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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