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수비수 김민재(26, 나폴리)가 날카로운 패스 능력까지 선보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SSC 나폴리는 2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세리에 A 12라운드 US 사수올로 칼초와 맞대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이날도 맹활약을 펼쳤다. 이 경기 주앙 제주스와 함께 호흡을 맞춘 그는 총 124번의 터치를 가져가는 동안 패스 성공률 95%(110/116)을 자랑했다.
또한 김민재는 클리어링 4회, 볼 리커버리 10회, 태클 성공 1회와 공중볼 싸움 승률 100%를 기록했다. 그뿐만 아니라 기회 창출 2회, 파이널 써드 지역 공 투입 5회를 기록하며 공격에서도 맹활약했다.
특히 김민재는 전반 4분 공격에 가담한 지오바니 디 로렌초에게 긴 패스를 전달하며 빅터 오시멘이 기록한 선제골 장면의 기점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탈리아 '칼치오 메르카토'도 김민재의 활약을 칭찬했다. 매체는 "김민재는 일찍 도착할 때 홈 구장을 열광하게 만든다. 여전히 나폴리는 빌드업에 더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데, 첫 번째 골은 김민재의 완벽한 패스로부터 시작됐다"며 그에게 평점 7.5점을 부여했다.
이는 선발로 나선 11명 중 3번째로 높은 평점으로 수비진에서는 마리오 후이와 함께 가장 높은 점수다. 해트트릭을 작성한 빅터 오시멘(8.5점)과 1골 2도움을 기록한 흐비차 크바라첼리아(8점)만이 김민재보다 뛰어난 평점을 받았다.
한편 나폴리는 이 경기 승리로 공식전 13연승, 리그 8연승을 달리며 승점 32점(10승 2무)으로 리그 1위 자리를 굳혔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