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빼고 다했다'...'기회창출 6회' 손흥민, 코너킥으로 대역전극 이끌어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10.30 02: 20

골만 없었지 정말 다 보여줬다. 손흥민(30, 토트넘)은 무려 기회창출 6회를 기록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2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시즌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AFC 본머스와 맞대결을 펼쳐 3-2 짜릿한 역전 승리를 거뒀다.
전반 22분과 후반 5분 키퍼 무어에게 연속 실점을 내주며 끌려가던 토트넘은 후반 12분 라이언 세세뇽, 후반 28분 벤 데이비스의 득점으로 2-2를 만들었고 후반전 추가시간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역전 골로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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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 선발로 출전한 손흥민은 해리 케인과 짝을 이뤄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초반에는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지 못했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경기에 녹아들었고 이내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0-1로 끌려가던 전반전 추가시간 박스 정면 왼쪽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전매특허와도 같은 왼발 감아 차는 슈팅을 날렸다. 공은 골문 하단 구석을 향했지만, 골키퍼 마크 트래버스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2-2 동점 상황이던 후반 32분 손흥민의 발끝이 다시 빛났다. 오른쪽 측면에서 다이어가 올린 크로스를 박스 안에서 하프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고 공은 골문 오른쪽 상단 구석을 향해 날아갔다. 하지만 이번에도 트래버스가 막아냈다.
손흥민의 진가는 후반 막판 드러났다. 무승부의 기운이 강하게 느껴지던 후반전 추가시간, 손흥민은 왼쪽 코너킥 키커로 나섰다. 손흥민은 한 손을 번쩍 든 후 강하고 빠른 킥을 날렸고 결국 박스 안에서 대기하던 벤탄쿠르의 헤더가 수비 맞고 나오자 다시 벤탄쿠르가 차 넣어 역전 골로 이어졌다.
이 경기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은 패스 성공률 87%(20/23)를 비롯해 기회 창출 6회, 유효 슈팅 2회, 드리블 성공 1회, 크로스 시도 17회(성공 5회)를 기록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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