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0)과 로드리고 벤탄쿠르(25, 이상 토트넘)가 위기의 토트넘 홋스퍼를 구해냈다.
토트넘 홋스퍼는 2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시즌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AFC 본머스와 맞대결을 펼쳐 3-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승점 3점을 챙긴 토트넘은 승점 26점(8승 2무 3패)으로 리그 3위를 유지했다.
원정팀 토트넘은 3-5-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손흥민-해리 케인이 최전방에서 공격 조합을 이뤘고 올리버 스킵-이브 비수마-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가 중원에 섰다. 라이언 세세뇽-에메르송 로얄이 양쪽 측면에 자리했고 벤 데이비스-다빈손 산체스-클레망 랑글레를 비롯해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골문을 지켰다.
홈팀 본머스도 3-5-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키퍼 무어-도미닉 솔랑케가 득점을 노렸고 헤페르손 레르마-필립 빌링-루이스 쿡이 중원을 맡았다. 조던 제무라-마커스 태버니어가 양쪽 윙백으로 나섰고 마르코스 세네시-크리스 메팜-아담 스미스가 백스리를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마크 트래버스가 꼈다.
전반 4분 본머스가 먼저 기회를 잡았다. 침투 패스를 받은 태버니어는 박스 안에서 그대로 슈팅을 날렸고 요리스가 막아냈다.
선제골은 본머스가 넣었다. 전반 23분 전진 패스를 받은 솔랑케는 오른쪽 측면으로 쇄도하는 태버니어에게 패스했고 태버니어는 다시 가운데로 침투하는 무어에게 공을 전달했다. 무어는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을 만들었다.
전반 38분 토트넘도 기회를 잡았다. 오른쪽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이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걷어내려던 수비 머리에 맞은 공은 골대를 때렸다.
전반전 추가시간 2분이 주어졌지만, 추가 득점 없이 0-1 본머스의 리드로 마무리됐다.
본머스가 추가 득점을 만들었다. 후반 4분 오른쪽 측면에서 스미스가 올린 크로스를 무어가 달려들며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토트넘이 한 골 따라갔다. 후반 12분 호이비에르의 침투 패스를 받은 세세뇽이 박스 안을 파고들어 왼발 슈팅을 날렸고 공은 골키퍼의 손이 닿지 않는 구석으로 향했다.
후반 18분 토트넘은 로얄과 이반 페리시치를 바꿔주며 변화를 꾀했다.
후반 28분 토트넘이 균형을 맞췄다. 오른쪽 측면에서 페리시치가 왼발로 올린 코너킥을 데이비스가 헤더로 연결하며 동점 공을 뽑아냈다.
다시 토트넘이 기회를 잡았다. 후반 32분 오른쪽 측면에서 에릭 다이어가 올린 크로스를 손흥민이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골키퍼 트래버스가 쳐냈다.
후반 36분 앞서 교체로 투입된 루카스 모우라가 박스 앞에서 파울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직접 슈팅을 날렸지만, 수비 벽에 막혔다.
추가시간 5분이 주어졌다. 토트넘이 경기를 뒤집었다. 왼쪽 측면에서 손흥민이 올린 코너킥 때 박스 안의 벤탄쿠르의 헤더가 수비 맞고 나오자 다시 벤탄쿠르가 오른발 슈팅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경기는 그대로 토트넘의 3-2 승리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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