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에이스'가 된 페데리코 발베르데(24)가 레알 마드리드 초기 어려웠던 적응에 관해 밝혔다.
스페인 '마르카'는 29일(한국시간)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레알 마드리드 입단 초기 팀 동료들에게 열등감을 느꼈다고 고백했다"라고 알렸다.
지난 2018-2019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데뷔한 발베르데는 중앙과 좌우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와 윙까지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미드필더다. 레알에서 현재까지 164경기를 치러 13골 10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중원 자원으로 평가받는 발베르데는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공식전 16경기에서 7골을 넣으며 주요 득점원으로 활약 중이다. 레알 마드리드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발베르데에게도 레알 마드리드 적응은 쉽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다이렉 TV'와 인터뷰를 진행한 발베르데는 "내 꿈은 축구선수가 되는 것이었고 축구를 즐기는 것이었다. 내가 겪은 좋고, 나쁜 모든 것을 생각하곤 한다. 정말 어려운 길을 걸어왔으며 멋진 업적도 이뤄냈다"라고 밝혔다.
발베르데는 지난 2016년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에 합류했다. 그는 당시를 회상했다. 발베르데는 "긴장했고 당황했다. 잘못된 곳에 와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을 품기도 했다. 다른 동료들로부터 열등감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이어 "스스로 좋은 선수라는 점을 알아채지 못했지만, 많은 것을 이겨낸 후 비로소 스스로 믿기 시작했다. 팀의 일부로 느꼈으며 이 팀에 함께할 자격이 있다는 것도 증명했다"라며 팀에 녹아들었다고 말했다.
발베르데는 '라이벌' FC 바르셀로나와 치른 엘 클라시코 득점이 가장 기뻤다고 전했다. 그는 "엘 클라시코에서 골 넣는 것을 정말 많이 꿈꿔왔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이번 시즌 10골을 넣지 못하면 은퇴한다고 으름장을 놨고 이는 내게 도전과제가 됐다. 기분 좋은 압박감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루과이 대표팀의 카타르 월드컵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발베르데가 활약하는 우루과이는 대한민국을 비롯해 포르투갈, 가나와 함께 H조에 속했다.
발베르데는 "조국을 대표하는 것은 가장 아름다운 일이다. 자부심의 원천이다. 조가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좋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난 우루과이인으로서 도전을 좋아한다. 우리가 무언가 이뤄낼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그렇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목표는 좋은 인상을 남기는 것이다. 경기장에서 무슨 일이든 벌어질 수 있다. 큰 생각을 가져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