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SK가 최하위로 추락했다.
서울 SK는 2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최된 ‘2022-2023시즌 SKT 에이닷 프로농구 1라운드’서 연장 접전 끝에 서울 삼성에게 86-90으로 졌다. 3연패에 빠진 SK는 1승 4패로 최하위로 떨어졌다.
챔피언 SK는 비시즌 안영준이 입대하고 최준용마저 부상을 당해 정상전력이 아니다. 송창용, 허일영, 김형빈 등이 대타로 나섰지만 공백을 메우기는 다소 모자랐다. 최부경 등 빅맨이 뛰면 SK가 자랑하던 속공이 나오지 않는 단점이 두드러졌다.
삼성을 상대로 골밑의 자밀 워니가 27점, 16리바운드로 홀로 분전했지만 뒤를 받쳐 줄 선수가 없었다. 허일영은 연장전을 이끈 동점 3점슛 등 16점으로 분전했다. 김선형도 17점을 보탰다. 하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경우 활약이 미비했다.
경기 후 전희철 SK 감독은 “3연패를 했으니 위기가 맞다. 시즌 시작하기 전부터 우리 전력은 6강이라고 말해왔다. 주력선수 한 둘이 빠지면 힘들다. 시즌을 치르면서 부상이 안 나올 수 없다. 이제 우리가 절대 압도적으로 상대를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프로라면 하지 말아야 할 실수를 했다. 충분히 위기라고 느껴진다”고 답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 SK의 3연패 최하위 추락은 충격적인 사건이다. 안영준과 최준용을 제외하면 주축전력이 모두 건재하기에 더 파장이 크다. SK가 더 이상 라이벌들에게 쉬운 승리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최준용의 공백이 더욱 크게 느껴진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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