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하게 달려온 2022 시즌 K리그 일정이 모두 종료됐다.
29일 오후 열린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이 마무리됐다. 이로써 2023 시즌 K리그1 12개 팀이 모두 결정됐다. K리그2에서 우승을 거두며 다이렉트 승격에 성공한 광주FC, 안양FC와 치른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며 잔류에 성공한 수원 삼성, 김천상무를 제압한 대전 하나시티즌이 다음 시즌 K리그1에서 경쟁을 펼친다.
오후 2시 진행된 수원 삼성(K리그1 10위)과 FC안양(K리그2 플레이오프 승자)의 경기는 수원 삼성이 미소를 지었다.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던 양 팀은 2차전 연장전 120분 혈투를 치렀다. 전반 16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기제가 올린 공을 안병준이 헤더로 연결해 먼저 앞서 나갔다. 안양은 후반 9분 균형을 맞췄다. 주현우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한 아코스티가 득점에 성공하며 1-1을 만들었다. 90분 동안 승부를 결정짓지 못한 두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경기는 연장 후반 15분이 돼서야 승부가 갈렸다. 안양의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오현규가 머리로 공을 밀어 넣으며 골망을 갈랐다. 이로써 수원 삼성은 잔류에 성공했고 안양은 승격에 실패했다.
오후 4시에는 대전(K리그2 2위)과 김천상무(K리그 11위)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앞서 26일 대전 얼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차전은 대전의 2-1 승리로 끝났다.
유리한 고지를 점한 대전은 이 경기에서도 앞서 나갔다. 전반 31분 이전현의 선제골로 1-0 리드를 잡았다. 선제골의 주인공 이진현은 후반 8분 프리킥 상황에서 직접 슈팅을 시도해 2-0 스코어를 만들었다.
끝이 아니었다. 대전은 후반 29분과 39분 김인균, 김승섭의 연속 골로 4-0 완승, 합산 스코어 6-1 승리를 거두며 승격에 성공했다. 김천 상무는 K리그2로 강등됐다.
이번 플레이오프를 끝으로 2022 시즌의 모든 일정이 마무리됐다.
동시에 2023 시즌 K리그1에 나설 12팀이 결정됐다. 울산 현대, 전북 현대, 포항 스틸러스, 인천 유나이티드, 제주 유나이티드, 강원FC, 수원FC, 대구FC, FC서울, 수원 삼성(잔류 성공), 광주FC(K리그2 1위로 자동 승격),대전하나시티즌(승격 성공)은 치열한 K리그1 무대를 누빈다. 각각 잔류, 승격에 실패한 김천-안양은 K리그2에서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