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피겨 간판' 유영, 올 시즌 첫 출전한 그랑프리 쇼트 4위

 ‘한국 피겨 간판’ 유영(18·수리고)이 시즌 첫 그랑프리(GP) 무대 쇼트프로그램에서 4위를 기록했다.

유영은 2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미시소거에서 열린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스케이트 캐나다 인터내셔널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2.85점, 예술점수(PCS) 32.25점, 총점 65.10점을 획득, 전체 12명 중 4위에 올랐다.

1위 매들린 셰자스(캐나다·67.90점)와 단 2.80점 차이다. 유영은 남은 프리스케이팅을 통해 역전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위치다. 2위 개브리엘 데일먼(캐나다·66.65점), 3위 아바 마리 치글러(미국·66.49점)와 격차도 근소하다.

‘첫 번째 과제’ 트리플 악셀을 두 바퀴 반만 회전하는 더블 악셀로 처리한 유영은 이어 이날 점프 과제 중 배점이 가장 높은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로 수정해 연기했다. 안정적인 연기를 택한 것.

두 차례 점프 과제에서 모두 1회전씩을 줄였지만 유영은 비점프 과제는 완벽하게 수행했다. 플라잉 카멜 스핀을 레벨 4로 연기하며 전반부를 마쳤다.

후반부에 아쉬움이 있었다. 점프인 트리플 플립에서 쿼터 랜딩(점프 회전수가 90도 수준에서 모자라는 경우)과 롱에지 판정이 나오면서 유영은 수행점수(GOE) 1.45점을 잃었다.

그러나 유영은 강렬한 레이백 스핀과 스텝 시퀀스(이상 레벨4)를 선보이며 박수를 받았다.

프리스케이팅은 30일 새벽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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