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0, 토트넘)의 이적설에 영국 매체들은 대부분 이적 가능성이 낮다고 봤다.
독일 '스포르트1'은 지난 25일(한국시간) "손흥민이 2025년까지 토트넘과 계약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음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 손흥민 이제 파리 생제르망(PSG), 바이에른 뮌헨, 레알 마드리드와 같은 빅클럽에서 뛰기에 충분한 선수"라고 보도, 손흥민의 이적설이 불거졌다.
스포르트1은 손흥민이 자신의 경력에서 우승 트로피가 없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미래를 고민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사실상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있는 이번 시즌이 아니면 우승 기회가 없을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이에 영국 '코트오프사이드'는 손흥민이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로 충격적인 이적에 나설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클롭 감독은 손흥민에 대해 여러 차례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독일 시절부터 손흥민을 상대 선수로 만날 때마다 포옹과 귓속말 등으로 격려하는 등 애정을 드러냈다.
'토크스포츠', 'HITC' 등 영국 매체들은 28일(한국시간) 최근 터진 손흥민의 이적설과 관련에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리버풀이 시즌 초반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만큼 손흥민을 영입해 지친 팀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다는 것이다.
풋볼 런던 기자 앨러스데어 골드도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손흥민에 대한 리버풀의 관심이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골드는 "지난 며칠 동안 이곳 저곳 여러 곳에서 손흥민과 연결되는 것을 봤다"면서 "리버풀은 지난 시즌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지 못했다면 손흥민 영입을 고려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공통적으로 손흥민의 이적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HITC는 "나는 토트넘이 어쨌든 그를 놓아주지 않았을 것이라고 본다"는 골드 기자의 말을 인용하며 "손흥민 대신 다윈 누녜즈가 간 것이다.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사디오 마네의 대체자로 손흥민이 훨씬 더 적합했겠지만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며 리버풀도 이적 추진을 취소했다. 그래서 누녜즈가 됐다"고 강조했다.
'토크스포츠'는 현재는 루머지만 만약 손흥민이 이적을 추진한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결국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손흥민을 떠나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1년 여름 맨체스터 시티로 가고 싶어하던 해리 케인을 붙잡았던 것처럼 레비 회장이 손흥민을 붙잡기 위해 리버풀과 어떤 거래도 맹렬하게 거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