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GC가 다시 승전보를 울렸다.
KGC는 28일 오후 7시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창원 LG와 원정경기에서 83-79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3쿼터까지 60-56으로 끌려 가던 KGC는 63-63, 66-66 두차례 동점을 만들더니 6분 여를 남기고 기어코 경기를 뒤집었다. 대릴 먼로(17점 6리바운드)를 비롯해 오마리 스펠맨(23점 10리바운드)이 공격을 이끌었고 변준형(10점), 배병준(9점)이 뒤를 받쳤다.
이로써 지난 23일 전주 KCC 원정에서 패하며 개막 5연승이 좌절돼 주춤했던 KGC는 곧바로 승리로 활기를 되찾았다. KGC는 LG전 5연패를 마감했다. KGC는 이 승리로 5승 1패를 기록해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LG는 지난 24일 수원 KT전에 이어 홈 2연승을 노렸으나 수포로 돌아갔다. 순위는 2승 3패가 돼 서울 삼성, KCC와 공동 5위가 됐다.
조상현 감독이 이끄는 홈팀 LG는 이재도, 이승우, 이관희, 서민수, 아셈 마레이로 베스트 5를 짰고 김상식 감독의 KGC는 정준원, 변준형, 문성곤, 오세근, 오마리 스펠맨으로 선발진을 구성했다.
전반은 LG가 KGC를 41-33으로 앞섰다. 마레이, 이관희, 이재도가 공격을 주도했고 한상혁이 외곽포를 성공시켰다. 스펠맨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한 KGC는 박지원이 지원 사격에 나섰으나 LG에 밀렸다.
하지만 3쿼터 들어 KGC 분위기가 살아났다. 변준형과 문성곤이 스펠맨을 도왔고 수비에서도 집중력을 보이면서 60-56까지 점수차를 좁혔다. 4쿼터에 조용하던 먼로가 흐름을 뒤집어 놓았다. 3쿼터까지 2점에 그쳤던 먼로는 63-61로 추격하던 상황에서 골을 성공시킨 데 이어 7분 여를 남기고 66-63으로 다시 추격할 때는 3점포로 균형을 맞췄다.
먼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2점슛까지 더해 68-66으로 승부를 뒤집어 놓았다. 먼로는 다시 68-68이 되자 다시 자유투 2개를 성공시켰고 KGC는 양희종의 스틸 후 변준형의 득점으로 승기를 가져왔다. KGC는 변준형, 배병준, 먼로가 다시 득점에 성공하면서 승부를 굳혔다.
LG는 68-70으로 경기가 뒤집힌 후 이승우, 서민수의 잇딴 턴오버로 흐름을 놓쳤다. 이재도(22점, 6리바운드), 마레이(15점 12리바운드), 윤원상(10점) 등이 활약했으나 이관희(9점 5리바운드), 단테 커닝햄(8점)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같은 시각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한국가스공사와 울산 현대모비스 경기는 현대모비스가 81-71로 승리했다. 현대모비스는 론제이 아바리엔토스(17점), 게이지 프림(15점 5리바운드), 이우석(13점 8리바운드), 김영현(11점) 4명이 두자리수 득점에 성공했다. 가스공사는 이대성(19점 5리바운드 9어시스트),가 분전했으나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현대모비스는 3연승을 달리며 4승 1패로 KGC를 0.5경기차로 바짝 추격했고 가스공사는 3연패를 당해 1승 4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