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는 또 다른 쿨리발리? 또 다른 벽?" 伊 언론 찬사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10.29 05: 12

'푸른 철기둥' 김민재(26, 나폴리)에 대한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이탈리아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28일(한국시간) '김민재는 벽, 스팔레티 감독은 자신의 보물을 가졌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칼리두 쿨리발리(31, 첼시)를 훌륭하게 대체해내고 있는 김민재의 활약상을 강조했다. 
이 매체는 "아마도 나폴리에 또 다른 쿨리발리가 등장했거나 아니면 우리가 지금 다른 벽과 마주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김민재가 얼마나 잘하고 있는지 칭찬이 나오고 있으며 김민재를 영입한 사람들에게도 이는 마땅한 일"이라고 강조, 이번 시즌 김민재의 가세가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느끼게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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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는 우선 김민재를 영입한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 나폴리 단장의 노력을 칭찬했다.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 단돈 2000만 유로를 지불하고 인터 밀란, 스타드 렌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 김민재 영입에 성공한 시기가 적절했다는 것이다. 
이후 김민재의 활약은 마지막 영입 순간까지 의심의 눈초리를 멈추지 않았던 사람들을 묻어버렸다. 또 김민재는 기둥이자 바위로 센터백의 능력을 보여줬고 아주 짧은 기간에 나폴리뿐 아니라 이탈리아와 유럽 전체를 사로 잡은 세계 최고 수비수 중 한 명이라는 칭찬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지난 27일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가진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경기를 3-0 완승을 이끈 후 이날도 풀타임을 치른 김민재를 "야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믿을 수 없는 힘과 빠른 주력을 지녔다"는 평가도 곁들였다. 
조르조 키엘리니(38, LA FC) 역시 "김민재를 잘 몰랐다. 쿨리발리를 대체하는 것은 불가능할 줄 알았지만 김민재가 훌륭한 능력으로 그것을 해냈다"고 강조했다. 사령탑 전설 파비오 카펠로는 아예 "김민재가 쿨리발리를 이미 넘어섰다"고 주장했다.
또 "이런 계속된 쿨리발리와 비교가 불편할 수도 있지만 그만큼 토론할 가치가 있다"면서 "지운톨리는 김민재와 계약하면서 오는 2023년 7월부터 15일까지 활성화되는 바이아웃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2023년 7월부터 7월 15일까지 김민재는 5000만 유로에 해외 리그로 갈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김민재의 활약 속에 나폴리는 챔피언스리그에서 5전전승(승점 15)으로 A조 선두를 달렸다. 또 리그에서 11경기 무패(9승 2무)를 기록 중인 나폴리는 이번 시즌 한 번의 패배 없이 시즌을 치러가고 있다. 김민재는 나폴리가 치른 16경기 중 15경기를 선발 출장, 모두 풀타임으로 소화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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