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나르두 실바(28, 맨시티)와 루이스 수아레스(35, 나시오날), 김영권(32)과 김태환(33, 이상 울산)이 꼽은 맞대결 상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28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NFC)에 소집됐다. 오는 11월 11일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을 준비하기 위한 소집이다.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2022 하나원큐 K리그1' 우승팀 울산현대의 핵심 수비수 김영권과 김태환은 각각 월드컵 무대에서 가장 상대해보고 싶은 공격수를 꼽았다.
한국과 함께 H조에 속한 포르투갈과 우루과아에는 세계적인 공격수들이 즐비하다. 포르투갈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주앙 펠릭스, 베르나르두 실바, 브루노 페르난데스 등이 있고 우루과이에는 루이스 수아레스, 에딘손 카바니, 다르위 누녜스, 페데리코 발베르데 등이 있다. 전형적인 공격수 이외에도 득점에 능한 미드필더도 있다.
취재진은 김영권과 김태환에게 각각 상대해보고 싶은 선수를 꼽아달라고 부탁했다. 김영권은 포르투갈의 미드필더 베르나르두 실바를, 김태환은 우루과이의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를 골랐다.
김영권은 "(실바는) 골 결정력도 있고 골을 만들 수 있는 패스도 가능한 선수다. 주요 선수라고 생각한다"라며 이유를 설명했고 김태환은 "노련한 수아레스를 보고 있다. 그 선수는 경험도 풍부하고 월드컵에서 골을 잘 넣는 선수다. 가장 경계해야 한다. 그 선수가 득점에 실패한다면 우리에게는 좋은 일"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실바는 맨체스터 시티의 핵심 공격 자원이다. 드리블과 패스에 능하며 훌륭한 탈압박 능력을 보유했다. 게다가 엄청난 활동량으로 시종일관 상대 수비를 괴롭힌다. 2021-2022 시즌 맨시티 소속으로 공식전 50경기에 출전했고 13골 7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역시 공식 경기 17경기에 나서서 2골 5도움을 적립했다.
어느덧 35세가 된 수아레스는 리버풀과 FC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다. 2013-2014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31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올랐고 2015-2016 시즌에는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호날두(35골)와 리오넬 메시(26골)를 제치고 라리가 득점왕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해당 시즌 16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도움왕도 동시에 석권했다.
수아레스는 현재 우루과이의 클루브 나시오날로 복귀해 선수 생활 말년을 보내고 있다.
한편 이번 소집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정한 공식 A매치 기간이 아니기 때문에 손흥민과 김민재 등 유럽파 선수들은 제외됐다. 27명의 선수들은 K리거 22명을 포함해 아시아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로만 꾸려졌다.
28일에는 우선 김승규(알샤밥), 구성윤(무소속), 조현우, 김영권, 김태환, 엄원상(이상 울산), 정우영(알사드), 양현준(강원), 홍철(대구) 10명의 선수가 소집됐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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