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막강 미들블로커진을 앞세워 개막 2연승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28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의 홈경기서 세트 스코어 3-1(25-20, 20-25, 25-18, 25-21)로 승리했다.
원정길에 나선 현대건설은 황민경, 양효진, 야스민, 고예림, 이다현, 김다인에 리베로 김연견이 선발 출전했다. 이에 홈팀 페퍼저축은행은 이한비, 구솔, 니아 리드, 박경현, 최가은, 이고은에 리베로 문슬기로 맞섰다.
현대건설이 1세트 9점을 몰아친 외국인선수 야스민을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19-13에서 이다현의 서브 에이스로 승기를 잡았고, 20점 이후 야스민의 공격과 함께 이다현의 연이은 속공으로 빠르게 25점에 도달했다.
페퍼저축은행이 2세트 반격에 나섰다. 11-11에서 서채원의 서브 에이스를 시작으로 이고은이 고예림의 공격을 차단한 뒤 최가은, 박경현, 이한비 등 토종 공격수들이 날아올라 18-13까지 격차를 벌렸다. 20점 이후의 경기력도 안정적이었다. 이고은이 서브 에이스와 함께 다양한 공격 패턴을 선보이며 5점 차 승리를 이끌었다.
현대건설이 다시 힘을 냈다. 3세트 11-10의 근소한 리드에서 정지윤, 황민경, 양효진이 나서 15-11을 만들었다. 이후 니아 리드의 연속 공격에 16-15 턱밑 추격을 허용했지만 황민경의 서브 에이스로 흐름을 끊은 뒤 양효진, 정지윤을 앞세워 다시 달아났다. 20점 이후의 영웅은 이다현이었다. 결정적인 블로킹과 속공을 성공시키며 세트 스코어의 우위를 가져왔다.
4세트는 치열한 접전이 펼쳐진 가운데 17-17에서 승부가 갈렸다. 양효진이 해결사로 나서 연속 득점으로 승기를 가져온 것. 이후 이다현이 다이렉트 킬로 격차를 벌렸고, 야스민이 폭격을 가하며 승점 3점 획득을 확정지었다.
야스민이 팀 최다인 22점(공격성공률 44%)을 올린 가운데 양효진이 21점(65.52%), 이다현이 15점(52.94%)을 책임지며 승리를 이끌었다. 니아 리드의 26점 활약은 패배에 빛이 바랬다.
현대건설은 내달 1일 홈에서 흥국생명을 상대로 개막 3연승에 도전한다. 페퍼저축은행은 2일 장충에서 GS칼텍스를 만난다.
한편 같은 시간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대한항공이 현대캐피탈을 세트 스코어 3-0(26-24, 25-22, 25-19)으로 꺾고 개막 2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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