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리발리와 비교 불편.. "훌륭한 김민재, 구애기간은 단 15일"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10.28 21: 01

'푸른 철기둥' 김민재(26, 나폴리)에 대한 칭찬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김민재는 지난 27일(한국시간)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가진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경기에 선발 출전, 철벽 수비로 나폴리의 3-0 완승에 힘을 보탰다.
김민재의 활약 속에 나폴리는 5전전승(승점 15)으로 A조 선두를 달렸다. 또 리그에서는 11경기 무패(9승 2무)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시즌 한 번의 패배 없이 시즌을 치러가고 있다. 김민재는 나폴리가 치른 16경기 중 15경기를 선발 출장, 모두 풀타임으로 소화했다. 

[사진]나폴리 소셜미디어 계정

현지 언론들은 김민재의 활약이 나폴리의 상승세에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대체 불가능해 보였던 칼리두 쿨리발리(31, 첼시)의 빈자리를 김민재가 훌륭하게 메우면서 나폴리가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아레아 나폴리', '칼치오 나폴리 1926' 등 이탈리아 언론들도 이에 동의하고 있다. 이들은 김민재에 대해 이제 15경기를 치렀을 뿐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이미 리그와 세리에 A를 오가며 나폴리에서 15경기를 소화한 만큼 김민재에 대한 평가가 섣부르다고 판단하지 않고 있다. 
입단 당시와 비교하면 하늘과 땅 차이다. 불과 몇 달 전 만에 해도 김민재를 바라보는 눈길은 우려스러웠다. 쿨리발리를 대체하기 위해 2000만 유로(약 283억 원)를 김민재에게 쓰는 것은 도박처럼 보였다. 이탈리아 레전드 조르지오 키엘리니(38, LA FC)도 최근 인터뷰에서 "나는 그를 몰랐고 쿨리발리가 대체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인정한 바 있다. 
이제 누구도 이 돈이 아깝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없을 정도가 됐다. 팬들과 전문가들은 물론 현지 매체들도 김민재의 경기력에 놀라움과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AC밀란, 잉글랜드 사령탑 등을 지낸 전설적인 지도자파비오 카펠로(76) 전 감독조차 "김민재가 이미 쿨리발리보다 강하다"고 말해 김민재를 인정했다.
'아레아 나폴리'는 "김민재와 쿨리발리의 비교는 항상 불편하다. 하지만 김민재가 정말로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면서 "김민재는 쿨리발리만큼 화려하지 않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는 항상 제 때 너무 정확하게 등장한다. 불필요한 것 없이 모든 것이 정상적으로 보인다.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28일 "김민재는 내년 7월 5000만 유로의 바이아웃이 발동된다. 하지만 해외 리그에만 유효하다. 특히 7월 1일부터 15일까지 단 보름 동안만 바이아웃을 행사할 수 있다. 지운톨리 단장은 스타드 렌과 경쟁에서 이겼으나 인터 밀란도 김민재를 원했다. 유럽 정상급 구단들이 스포트라이트가 켜진 김민재를 계속 영입하고 싶어한다"고 다시 한번 주위를 환기시켰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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