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2회 경험' 김영권, "16강 진출 위해 가장 중요한 점은 '무실점 수비'" [파주톡톡]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10.28 16: 47

김영권(32, 울산)이 월드컵 무대에서 가장 중요한 점으로 실점하지 않는 수비를 꼽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28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NFC)에 소집됐다. 오는 11월 11일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을 준비하기 위한 소집이다.
이번 소집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정한 공식 A매치 기간이 아니기 때문에 손흥민과 김민재 등 유럽파 선수들은 제외됐다. 27명의 선수들은 K리거 22명을 포함해 아시아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로만 꾸려졌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승규(알샤밥), 구성윤(무소속), 조현우, 김영권, 김태환, 엄원상(이상 울산), 정우영(알사드), 양현준(강원), 홍철(대구) 10명의 선수가 28일 파주에 소집됐다.
훈련에 앞서 'K리그1 챔피언' 울산현대 수비수 김영권은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영권은 "너무 기분이 좋다. 우승을 좋아하지 않는 선수는 없을 것이다. 울산이라는 팀이 17년 만에 우승했기 때문에 배로 기쁘다"라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 시즌을 치르고 (파주에) 들어왔다. 회복을 잘 해야 한다. 회복이 다 됐다 싶으면 월드컵에 임하는 수비수의 역할, 팀이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영권은 대표팀에서 김민재(26, 나폴리)와 함께 수비 합을 맞춘다. 최근 김민재는 이탈리아 세리에 A 9월 이달의 선수에 꼽힐 만큼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에 김영권은 "민재는 소속팀에서 굉장히 잘해주고 있다. 저 또한 기대가 된다. 월드컵에서도 잘해준다면 좋은 결과 있으리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수비수 입장에서 생각하면 실점 여부가 중요하다. 선제 실점을 내준다면 어렵게 흘러갈 것이다. 선제 실점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수비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영권이 최종 명단에 발탁된다면 지난 2014 브라질, 2018 러시아 대회에 이어 3번째 월드컵을 치르게 된다. 이에 그는 "지난 두 번의 월드컵은 저에게 굉장히 뜻깊고 큰 경험이 됐다. 8년이라는 시간 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경험을 토대로 이번 월드컵을 준비해야 한다. 이번 월드컵은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잘 준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지난 2018년 러시아 대회 당시 김영권은 독일을 상대로 득점에 성공했다. 김영권은 "물론 골은 좋다. 하지만 수비수인 만큼 수비에 충실해야 한다. 골을 넣는것보다 실점하지 않는 것이 더 좋다. 무실점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영권은 A매치만 95경기를 치른 베테랑이다. 김영권은 "항상 제 자리에서 열심히 하고 있다. (손)흥민이가 팀을 잘 이끌고 있기 때문에 옆에서 도와주고 있다. 비중이라고 하기보다 팀이 좋은 곳으로 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상대 팀 분석을 아직 구체적으로 진행하지는 않았다. 이제 월드컵이 가까워지며 최종 명단이 나오면 그 후에 본격적으로 할 것 같다"라고 알렸다.
김영권은 월드컵에서 세계적인 공격수들을 상대해야 한다. 그중 가장 붙어보고 싶은 상대로 맨체스터 시티와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활약하는 베르나르두 실바를 꼽았다. 김영권은 "골 결정력도 있고 골을 만들 수 있는 패스도 가능한 선수다. 주요 선수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지난 2021년 12월 울산현대로 이적한 김영권은 1년여 동안 한국 수비의 전설 홍명보 울산 감독의 지도를 받았다. 김영권은 "이번 시즌을 치르며 감독님께 가장 많이 배운 점은 멘털이다. 큰 경기, 어려운 경기를 풀어가는 방법과 멘털을 잡는 방법을 배웠다. 큰 가르침을 주셨다.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감독님께서 잘하고 오라고 이야기하셨다. 많은 국민들이 기대하고 있다. 기대에 보답하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큰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전 치르는 마지막 경기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은 오는 11월 11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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