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수비수’ 김민재(26, 나폴리)의 자신감 넘치는 인터뷰에 나폴리가 반했다.
나폴리는 2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2022-2023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5차전 레인저스 FC와 맞대결을 치러 3-0 완승을 거뒀다. 5전 전승을 거두며 승점 15점을 만든 나폴리는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탈리아 매체 ‘라 레퍼블리카’는 28일 김민재와의 심층인터뷰를 공개했다. 나폴리에 김민재 벽화까지 등장할 정도로 김민재는 이미 사랑받는 선수가 됐다.
김민재는 가장 이기고 싶은 팀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주저없이 “유벤투스”라고 답했다. 그는 “유벤투스를 가장 물리치고 싶다. 왜냐하면 나폴리 사람들이 유벤투스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알고 있다”며 팬들의 마음에 쏙 드는 대답을 했다.
가장 존경하는 선수도 물었다. 김민재는 “세르히오 라모스다. 항상 그를 존경해왔다. 그의 비디오를 보고 많은 것을 배웠다. 그의 발자취를 조금이라도 쫓아가고 싶다”며 기뻐했다.
김민재는 나폴리 입단식에서 ‘강남스타일’에 맞춰 춤과 노래를 선보이는 등 남다른 친화력을 보였다. 그는 “이탈리아어를 이제 막 배우기 시작해서 어렵다. 여전히 경기 중과 훈련 중에 언어가 장애물이다. 하지만 천천히 조금씩 배워나가고 있다”며 배움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