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최종 명단은 열려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28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NFC)에 소집됐다. 오는 11월 11일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을 준비하기 위한 소집이다.
이번 소집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정한 공식 A매치 기간이 아니기 때문에 손흥민과 김민재 등 유럽파 선수들은 제외됐다. 27명의 선수들은 K리거 22명을 포함해 아시아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로만 꾸려졌다.
김승규(알샤밥), 구성윤(무소속), 조현우, 김영권, 김태환, 엄원상(이상 울산), 정우영(알사드), 양현준(강원), 홍철(대구) 10명의 선수가 28일 파주에 소집됐다.
벤투 감독은 훈련에 돌입하기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벤투 감독의 일문일답.
▲ 소집 훈련의 목적이 무엇인지.
- 이번 소집의 목표는 최대한 선수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늘려 계속해서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시즌이 마무리됐기 때문에 컨디션을 유지하고자 소집했다.
몇몇 선수는 아직 경기가 남아있다. 11월 3일 대부분의 선수가 파주에 모일 예정이다. 플레이 스타일을 향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모두는 아니지만, 이번 소집에 뽑힌 많은 선수가 카타르로 향할 것이다. 플레이 스타일 향상을 꾀하며 컨디션 회복에 집중할 예정이다. 해왔던 모든 것을 이해시키고 훈련해 나갈 예정.
▲ 지난 A매치 이후 무슨 활동을 했는지. 경쟁 팀 분석은 어느 정도 됐는지.
- 마지막 소집 이후 항상 하던 대로 일들을 해왔다. 국내파뿐만 아니라 해외파 선수들을 관찰했다. 유럽에서 활약할 선수들을 관전할 기회가 있어 직접 다녀왔다. 국내 역시 직접 가서 확인했고 영상을 통해서 보기도 했다.
월드컵 상대는 이미 관찰을 진행했다. 그뿐만 아니라 월드컵 직전 경기도 살펴볼 것이다. 중요한 정보를 모두 수집해 선수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선택할 예정이다. 상대 팀을 잘 알고 있다. 상대 역시 우리를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월드컵에서 강한 팀들이다. 목표는 월드컵이라는 아름다운 대회에서 최대한 경쟁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다.
▲ 최근 2군으로 강등된 황의조 등 해외파 선수 중 컨디션이 안 좋은 선수가 있다. 소속팀에서 보인 폼이 소집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
- (황의조가) B팀, 2군 팀에서 뛴다는 정보는 없다. 그 질문에 대한 답은 피하겠다. 선수들이 시즌을 보내며 아주 좋을 때고 있고 아닐 때도 있을 것이다. 구단에서 경기력도 중요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구단에서 맡은 역할을 파악해 대표팀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지 볼 예정이다.
동시에 K리그에서 뛰는 것과 유럽에서 뛰는 것은 다른 일이다. 처한 상황을 이해해야 한다. 대표팀에서 과정을 겪으며 어떤 모습을 보여줬는지를 살피며 매우 좋은 상황이 아닐지라도 월드컵에 갈 가능성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
▲ 깜짝 발탁의 가능성.
- 지켜봐야 한다. 최종 명단은 열려있다. 이번 소집과 동시에 일본, 중국, 유럽 등 해외에서 경기하는 선수를 관찰할 예정이다. 최종 결정은 그 이후다. 11월 11일 경기를 치른 후 모든 것을 분석한 뒤 최종 명단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미 많은 부분을 생각해 두고 있지다. 과정을 함께한 선수가 월드컵에 동행할 것이다. 하지만 아직 명단은 열려 있다. /reccos23@osen.co.kr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