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챔피언 울산현대의 골키퍼 조현우(31)가 산뜻한 기분을 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28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NFC)에 소집됐다. 오는 11월 11일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을 준비하기 위한 소집이다.
이번 소집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정한 공식 A매치 기간이 아니기 때문에 손흥민과 김민재 등 유럽파 선수들은 제외됐다. 27명의 선수들은 K리거 22명을 포함해 아시아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로만 꾸려졌다.
김승규(알샤밥), 구성윤(무소속), 조현우, 김영권, 김태환, 엄원상(이상 울산), 정우영(알사드), 양현준(강원), 홍철(대구) 10명의 선수가 28일 파주에 소집됐다.
현재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는 오현규(수원), 박지수, 고승범, 권창훈(이상 김천), 조유민(대전)과 FA컵 결승전 2차전을 앞둔 송범근, 김문환, 김진수, 김진규, 백승호, 송민규, 조규성(이상 전북), 윤종규, 이상민, 나상호(이상 서울)는 일정을 마무리한 뒤 파주에 합류한다. 권경원(감바)과 손준호(산둥 타이샨)의 합류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28일 소집된 선수 10명 중 4명은 울산현대 소속으로 '하나원큐 K리그1 2022' 우승에 성공한 멤버들이다. 이들은 지난 16일 열린 강원FC와 파이널A 37라운드 2-1 승리로 일찍 우승을 확정 지었다. 울산은 23일 제주 유나이티드(1-2 패)와 리그 마지막 경기를 끝으로 2022 시즌 일정을 마쳤다.
무려 17년 만에 우승에 성공한 울산이다. 파주 NFC에 소집된 울산의 수문장 조현우는 '무슨 기분이냐'는 질문에 "기분이 좋다. 컨디션도 좋고 전부 다 막을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양팔을 번쩍 들어 올렸다.
한편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전 치르는 마지막 경기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은 오는 11월 11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다. /reccos23@osen.co.kr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