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프리뷰] T1 손에 달린 5년 만의 LCK 결승 내전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2.10.28 13: 52

그야말로 T1의 손에 달려있다. 2022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전에서 LCK(한국) 내전이 성사될 수 있을지 판가름하는 중요한 경기가 열린다. 이기면 2017년 팀의 전신 SK텔레콤 T1과 삼성 갤럭시의 결승전 이후 5년 만에 LCK 팀끼리 결승전이 성사된다. 
 
롤드컵 4강전이 오는 30일과 31일 양일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 스테이트팜 아레나에서 열린다. 롤드컵 4강에는 LCK 1번 시드 젠지와 2번 시드 T1, 4번 시드 디알엑스, LPL(중국) 1번 시드 징동 게이밍이 진출했다. 

라이엇게임즈 플리커.

30일 열리는 4강 첫 번째경기에서는 T1과 징동 게이밍이 대결하며 31일 진행되는 두 번째 경기에서는 젠지와 디알엑스가 맞붙는다. T1이 징동 게이밍을 꺾는다면 2017년 팀의 전신 SK텔레콤 T1과 삼성 갤럭시의 결승전 이후 5년 만에 LCK 팀끼리 결승전을 치른다.
▲ 中 LPL 상대 롤드컵 다전제 무패 T1
롤드컵에 7번 출전해 3번 우승, 1번 준우승을 기록한 바 있는 T1은 7번 모두 4강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T1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는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LPL 팀들을 5전제에서 만나 적어도 롤드컵에서는 한 번도 패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T1은 롤드컵에서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한 대회인 2013년 결승전에서 로얄 클럽을 3-0으로 물리치면서 LPL 킬러의 모습을 보여줬다. 2016년 롤드컵 8강에서 RNG을 3-1로 제압하고 우승까지 달성한 T1은 2017년에는 4강에서 RNG를 또 다시 만나 3-2로 승리, 3년 연속 롤드컵 결승전에 진출했다. 올해 롤드컵 8강에서도 RNG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둔 T1은 LPL 팀과의 롤드컵 5전제에서 4전 전승을 기록했다. 
징동 게이밍은 2020년 롤드컵에 진출했을 때 8강에 올라왔지만 LPL 팀인 쑤닝 게이밍에게 1대3으로 패하면서 탈락했다. 2020년과 2022년 16강 그룹 스테이지에서 담원 기아와 같은 조에 편성됐던 징동 게이밍은 2020년 1승1패를 나눠 가졌고 올해에는 1위 결정전 포함, 2승1패를 기록한 바 있다. LCK 팀과 5전제를 치러보지 않았고 단판 승부만 펼쳤던 징동 게이밍이 T1을 상대로 어떤 패턴을 보여줄지도 관심거리다. 
라이엇게임즈 플리커.
▲ '압도적 전적 우위' 젠지, '미라클 런' 디알엑스 잡을까
31일 대결하는 젠지와 디알엑스의 대결은 객관적인 전적상 젠지가 압도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상승세의 디알엑스 역시 저력을 인정받고 있다. 
젠지는 디알엑스를 상대로 7연승을 달리고 있다. 2021년 LCK 스프링 정규 리그 2라운드에서 2대0으로 승리한 이후 젠지는 올해 서머까지 무려 7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7연승을 거두는 동안 단  세트만 내줬고 2022년에 펼쳐진 네 번의 정규 리그 맞대결에서는 모두 2-으로 완승을 거뒀다.
LCK 대표 선발전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디알엑스는 기적의 행보로 롤드컵 4강까지 진출했다. LCK 4번 시드로 대회에 나서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RNG를 꺾고 B조 1위로 그룹 스테이지에 직행했고, 그룹 스테이지 16강에서는 C조 1위로 8강에 합류했다. 8강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EDG를 상대로 역스윕으로 4강을 앞두고 있다. 
젠지와 디알엑스는 최근 2년 동안 5전 3전승제 승부를 벌인 적이 없기에 이번 맞대결에 더욱 이목이 쏠리고 있다.
▲ 4강 부터 현장 중계
LCK를 대표하는 캐스터와 해설 위원들이 4강과 결승 현지에서 LCK팀들의 경기를 생중계한다.
애틀란타의 스테이트팜 아레나에서 열리는 4강에는 성승헌 캐스터와 '클템' 이현우, '강퀴' 강승현 해설 위원이 중계에 나선다. 샌프란시스코 체이스센터에서 열리는 결승전에는 전용준 캐스터가 마이크를 잡고 이현우, 강승현 해설 위원이 현장에서 중계를 담당한다. 
분석데스크는 종로 롤파크에서 진행된다. T1이 출전하는 4강 1경기의 분석 데스크는 윤수빈 아나운서와 '빛돌' 하광석, '고릴라' 강범현 해설 위원이 맡으며 젠지와 디알엑스 4강 2경기의 분석 데스크는 이정현 아나운서와 '고릴라' 강범현, '리라' 남태유 해설 위원이 담당한다. 결승전 분석 데스크는 이정현 아나운서와 분석 데스크를 담당했던 세 명의 해설 위원이 모두 나설 예정이다. /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