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조기 퇴근' 논란을 낳았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골 능력에 현지 언론이 감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28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조별리그 E조 5차전에서 셰리프 티라스폴을 3-0으로 완벽 제압했다. 맨유는 조 2위를 유지했다.
맨유는 호날두, 가르나초 페레이라, 페르난데스, 산토스, 카세미루, 에릭센, 말라시아, 마르티네즈, 린델로프, 달롯, 데헤아(골키퍼)를 선발로 내세웠다. 최근 경기 도중 '조기 퇴근'을 해 직전 경기 명단에서 제외됐던 호날두가 복귀했다.
셰리프는 아티엠원, 아칸비, 살리푸, 캬부, 디옵, 바돌로, 포조, 라델리치, 키키, 게드스, 코발(골키퍼)을 선발 출격시켰다.
경기 내내 주도권을 쥐고 있던 맨유는 전반 44분 선제골을 넣었다. 달롯이 에릭센의 패스를 받아 헤더골을 작렬했다.
맨유는 후반에 2골을 추가하며 일찌감치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20분 이번엔 레쉬포드가 측면에서 올라오는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 상대 골망을 갈랐다.
3번째 골은 호날두의 발끝에서 터졌다. 그는 후반 36분 자신이 찬 슈팅이 골키퍼 맞고 흘러나오자 재차 슈팅을 시도, 골을 터트렸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 맨유의 무실점 3골 차 승리로 끝났다.
출전 명단에 다시 이름을 올린 호날두는 돌아오자마자 골 능력을 과시했다.
앞서 호날두는 지난 20일 토트넘과 2022-20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에 퇴근을 해 논란을 자초했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지난 23일 EPL 첼시전(1-1 무) 명단에서 호날두를 제외했다. 더불어 경기를 앞두고 팀 훈련도 그를 빼고 진행했다.
영국 매체 ‘더선’은 “혼자 훈련하도록 쫓겨났던 호날두는 다시 돌아와 맨유의 3번째 골을 터트렸다. 편안한 승리가 따라왔다. 팀이 유로파리그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이어 “호날두의 전성기는 과거일 수 있지만 이날 경기에서 엿볼 수 있듯이 호날두는 골 냄새를 맡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칭찬했다.
한편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호날두는 이날 양 팀 통틀어 최다인 슈팅 7회, 유효 슈팅 3회를 기록했다. 더불어 키패스 1회, 패스 성공률 94.9%도 찍었다. 평점은 7.79. 팀 내 2위.
평점 1위는 1도움을 기록하고 중원에서 맹활약한 에릭센(8.25)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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