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리나가 한국도로공사의 시즌 첫 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 한국도로공사의 새 식구가 된 카타리나는 27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GS 칼텍스와의 홈 개막전에서 27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김종민 감독은 경기 후 "카타리나는 상대를 보고 때리는 능력 되는 선수다. 그동안 오늘 경기처럼 스윙이 경쾌하게 나오지 않고 힘만 많이 들어갔다. 오늘 경기를 계기로 본인의 리듬을 되찾아 좋은 경기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도로공사의 시즌 첫 승 승리에 큰 공을 세운 카타리나는 "이겨서 기분 좋고 첫 경기(22일 현대건설)에서 패했기 때문에 이기는데 집중했다. 3-0으로 이길 수 있었는데 사소한 실수가 나온 게 아쉽다"고 말했다.
1,2세트를 가져오며 손쉽게 이기는 듯 했지만 3,4세트를 내주는 바람에 5세트 접전 끝에 3-2로 이겼다. 이에 카타리나는 "5세트까지 가는 건 항상 힘들다. GS칼텍스는 좋은 팀이라서 마지막에 점수를 내는 게 쉽지 않았다. 후위에 있을 때 잠시 벤치에서 쉬면서 체력을 비축한 게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한국 땅을 처음 밟은 그는 "많은 팬들과 흥겨운 음악이 나오는 코트에서 경기할 수 있어 재미있다. 분위기가 되게 좋다. 긴 시즌을 치르면서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은 것 같다"고 했다.
아버지와 영원히 이별하는 아픔을 겪은 그는 "한국에 다시 돌아와서 훈련에 집중했다. 정상적인 삶을 다시 사는 게 힘든 일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