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불황 속 모바일 선방 “폴더블폰이 견인”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2.10.27 17: 00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반도체 수요 둔화로 어려운 경영 여건이 지속되고 있는 2022년 3분기에서 삼성전자가 모바일-네트워크(MX) 부문에선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성적을 거뒀다. 삼성전자가 신규 플래그십 모델로 점찍은 ‘폴더블폰’이 모바일 강세를 이끈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삼성전자는 2022년 3분기 매출 76조 7817억 원, 영업이익 10조 852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매출은 3.8% 늘어나며 3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2022년 들어 3개 분기 모두 해당 분기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했으나, 영업이익의 감소는 두드러졌다. 삼성전자의 주력 분야인 반도체 부문이 글로벌 경기 침체로 부진하며 영업이익이 31.4% 줄었다.
다만 모바일 사업을 담당하는 MX-네트워크 사업 부문은 삼성전자가 주력하고 있는 신형 폼팩터 ‘폴더블폰’을 기반으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3분기 매출 32조 2100억 원을 달성했는데,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났다. 영업이익 2400억 원으로 3.57% 감소했으나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삼성전자 측은 “MX는 폴더블 등 플래그십과 웨어러블 신모델 판매가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부정적 환영향 지속에도 불구하고 효율적인 자원 운용 등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앞으로 4분기는 글로벌 IT 수요 부진과 메모리 시황 약세 지속으로 불황이 이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와 SDC에 대해서는 실적 개선세를 유지하는 한편, DX는 수익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고용량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하면서 원가경쟁력을 고려한 제품 믹스 운영을 통해 수익성 중심으로 D램 사업 운영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다.
2023년은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업계 전반의 생산 제약이 예상되는 상황인만큼 중기 계획과 연계한 공급 운영에 주력할 계획이다. MX는 폴더블의 지속적인 성장과 갤럭시 S 시리즈 판매 확대 등 플래그십 고객 확대와 제품 믹스 개선으로 매출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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