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재용 부회장, 10년 만에 회장 승진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2.10.27 11: 36

 최근 삼성전자의 글로벌 시장 부진을 타개할 수 있을까.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 2012년 부회장에 오른 지 10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27일 오전 삼성전자는 이사회를 열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회장 승진을 의결했다. 이번 회장 승진은 지난 2012년 부회장에 취임한지 10년 만이다. 2020년 이건희 회장이 사망한지 2년 만에 회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이재용 신임 회장은 지난 2018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삼성그룹 동일인(총수)으로 지정돼 사실상 회장 역할을 해왔다. 이에 앞서 2014년 이건희 회장이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이후 이재용 신임 회장이 그룹을 실질적으로 이끌었다.

이번 이사회의 결정은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어닝 쇼크’ 평가와 겹쳐 향후 삼성전자의 글로벌 전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27일 확정 공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불황 여파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1.39% 감소했다.
이재용 신임 회장은 2일 전 사내게시판에 밝힌 소회에서 "최근 글로벌 시장, 국내외 사업장들을 살펴봤다. 절박하다. 우리 앞에 놓인 현실은 엄중하고 시장은 냉혹하다"며 "돌이켜 보면 위기가 아닌 적이 없다.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알렸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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