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드디어 탕귀 은돔벨레(26, 나폴리)를 떠나보낼 수 있을까. 나폴리가 그의 완전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은돔벨레는 지난 2019년 여름 올림피크 리옹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이적료는 무려 6000만 유로(약 855억 원). 토트넘 역대 최고 이적료였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은돔벨레는 불성실한 태도와 안일한 수비 가담, 들쭉날쭉한 경기력으로 무수한 비판을 받았다.
결국 은돔벨레는 지난 시즌 도중 친정팀 리옹으로 임대를 다녀온 데 이어 올여름 나폴리로 다시 임대를 떠났다. 그의 임대료는 100만 유로(약 14억 원)이며 완전 이적 옵션 발동 금액은 3000만 유로(약 427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무대에 입성한 은돔벨레는 나폴리 중원에서 로테이션 멤버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리그 9경기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경기에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은돔벨레는 특히 공격적인 부분에서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27일(한국시간) 열린 레인저스와 UCL A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도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대를 때리는 등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이탈리아 이적시장 전문가 파올로 바르지기에 따르면 나폴리 역시 그의 완전 영입도 생각하고 있는 모양새다. 단, 이적료를 많이 깎을 수 있을 때만 말이다.
바르지기는 최근 '1 풋볼 클럽'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은돔벨레의 상황을 전했다. 그는 "나폴리는 은돔벨레 영입에 대해 미온적이다. 그는 자기 수준을 높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고, 수비 기여도가 낮다"라면서도 "보드진은 1200만 유로(약 171억 원)에서 1500만 유로(약 214억 원) 사이의 이적료를 제공할 수 있다. 확실히 3000만 유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