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위너'까지 김민재(26, 나폴리)의 활약에 놀라움을 표했다.
이탈리아 '나폴리피우'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스카이 스포츠'의 기술위원 주세페 베르고미(59)가 김민재의 수비에 찬사를 보냈다"라고 알렸다.
SSC 나폴리는 27일 오전 4시 이탈리아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2022-2023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5차전 레인저스 FC와 맞대결을 치러 3-0 완승을 거뒀다.
이 경기 선발로 출전한 김민재는 팀의 무실점 완승을 이끌었다.
레오 외스티고르와 수비에서 합을 맞춘 김민재는 총 109번의 터치를 가져가는 동안 99%(95/96)의 높은 패스 성공률을 비롯해 파이널 써드 지역 공 투입 7회, 중장거리 패스 성공률 83%(5/6)를 기록했고 2번의 블록, 4번의 클리어링, 4번의 가로채기와 5번의 볼 리커버리에 성공하며 뛰어난 수비를 펼쳤다.
경기 종료 후 베르고미는 "김민재는 수비의 챔피언이다. 그는 항상 상대방의 의도를 미리 읽는다"라며 김민재의 경기력을 향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베르고미는 지난 1979년부터 1999년까지 인터 밀란에서 활약한 수비수로 UEFA 컵 3회(1990-1991, 1993-1994, 1997-1998), 세리에 A 우승 1회(1988-1989) 등 총 6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또한 베르고미는 1982 스페인 월드컵 당시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에서 활약, 4강과 결승전에 선발로 출전하며 월드컵 우승에 기여했다.
매체는 "김민재는 칼리두 쿨리발리라는 또 다른 '성스러운 괴물(sacred monster)'을 대체하기 위해 영입됐다. 김민재는 쿨리발리보다 덜 화려할 수 있지만, 매우 정밀하게 플레이하며 항상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일을 해낸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탈리아 '스카이 스포츠'에 출연한 전설적인 수비수 조르지오 키엘리니(38, LAFC)는 "나는 솔직히 김민재를 잘 몰랐고, 그에 대해 들어보지 못했다. 그를 영입한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 단장에게 큰 찬사를 보내고 싶다. 쿨리발리를 대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는 정말 대단한 일을 하고 있다"라며 김민재를 높이 평가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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